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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환경

중학생들의 특별한 감천(甘川) 사랑

권숙월 기자 입력 2018.07.02 19:24 수정 2018.07.02 07:24

문성중 ‘LOVE감천 ALIVE수생’ 동아리 감천서 재첩 서식 확인

ⓒ 김천신문
 경상북도 교육청 지정 자유학년제 및 연계학기 연구학교로서 동아리활동이 활발한 문성중학교 두 개 동아리 회원 30여명은 지난 28일 감천의 수생태 탐사와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

감천 탐사동아리인 ‘LOVE감천 ALIVE수생’ 동아리(지도교사 도희정)는 올 해 3회째 운영되는 동아리. 감천의 수생태 탐사와 보호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동아리로 활동내용이 참신하다.

지난해는 고려대 이학영 교수와 수생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감천의 수생태를 탐사하면서 탐사에 관한 노하우를 배우고 필요한 장비들을 준비했으며 올해는 독자적으로 감천의 수생태를 탐사했다.

학생들은 탐사를 통해 감천에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인 피라미, 미꾸라지, 메기, 붕어, 기름종개, 돌고기, 꾸구리, 빠가사리(동자개) 등 다양한 어류의 서식을 확인했다.
수서곤충인 장구애비, 게아재비, 잠자리 유충과 갑각류인 재첩, 다슬기, 물달팽이, 새뱅이 등의 서식도 확인했다.
ⓒ 김천신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견된 재첩은 섬진강 등 1급수에만 서식하는 갑각류로서 감천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이 사실은 감천의 생태계가 생활하수와 각종 공사, 농약 등으로 위협받고 있지만 아직도 재첩이 서식할 만큼 건전하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고 학생들과 같이 활동한 이종복 교장은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감천에는 재첩뿐만 아니라 말조개도 채취할 수 있었다.

김천의 젖줄인 감천을 보호하기 위해 같이 참여한 ‘심·봉사’동아리(지도교사 박미선) 회원들도 하천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감천의 지리적 환경과 수생태에 대한 학습을 하면서 감천의 소중함을 깨닫는 활동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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