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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농소면 봉곡2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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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한때 즐겨 부른 대중가요
가사는 대중적이다
마음인가 얼굴인가 헷갈린다
20대에 결혼했다
그때는 마음보다 얼굴이 먼저였다
딸아이 셋 낳아
씻기고 젖먹이고 옷 갈아입히고 학교 보내고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녔다
얼굴 한 번 못 보는 날도 있었다
이때는 얼굴보다 마음이 맞는 것 같았다
내 나이 이제 70이다
둘이 얼굴 보는 날이 많아졌다
화장 좀 하라고 부탁한다
들은 척도 않는다
우린 노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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