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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를 대비한 교육을 실현하여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학교업무정상화를 통하여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겠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교육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소통하고 존중하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
임종식 교육감이 추진하고자 하는 경북교육 정책 방향이다.
취임 2년째 들어서는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의 2019년 상반기 주요 실적과 교육정책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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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 상반기 경북교육청에서는 우수한 실적을 많이 거양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실적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
교육부가 지난 해 12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초·중·고 교사 5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점수 획득(배점 3.0, 취득점수 3.0)으로 매우우수를 받았다.
학교업무정상화는 경북교육의 미래를 바꿀 핵심적인 동력으로 보고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교원들이 아이들의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추진했다.
작년에는 본청 기준 129건의 사업을 정비해서 17%를 감축했고, 올해는 143건, 23% 감축했다.
임기 중 총 50%의 사업을 줄여서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여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교자율경영체제를 보장해주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직업계고 고교 취업률도 지난 2월1일자 기준 전국 직업계고등학교 취업률 통계 자체 분석 결과 55.6%(전국평균 32.8%)로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체계적인 산학 연계 활동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현장실습운영이 정착되고 우수 기업체 취업연계에 효율적인 매칭으로 학생들의 취업 만족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5월 개최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39개(종전 38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9개를 수확하며 경북체육의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
2. 무상급식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은?
2018년에는 초등학교와 읍·면지역 중학교, 특수학교 전체와 동지역 중학교, 고등학교 일부 등 전체 학생수 기준 70%인 19만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했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동지역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해 초·중·특수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무상급식 지원 비율은 전체 초중고 학생수의 85% 정도다.
2020년부터 고등학교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된다.
물론 현재에도 고등학생 중 저소득층 자녀,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학생 등에 대해서는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고3학년, 2021년에는 고 2,3학년, 2022년에는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함으로써 경북은 2022년에 모든 초·중·고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시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청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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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주요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지난 3월 미래 사회를 대비하여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융합인재를 기르겠다는 마음으로 본청 과학직업과를 창의인재과로 개편했다.
올해는 ▲상상하고 융합하는 과학교육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교육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소프트웨어교육 ▲상상하고 공유하는 메이커교육을 추진하려 한다.
상상하고 융합하는 과학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즐기고 소통하는 기초 과학교육과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교 내 창의 융합형 과학실 구축 ▷STEAM 선도학교 운영 ▷창의융합 과학 동아리 운영 ▷미래과학자 양성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경북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 구축 ▷수학 나눔학교 운영 ▷교사연구회 및 수학교육지원단을 운영하려 한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소프트웨어교육 활성화 정책으로 컴퓨팅 사고력 신장을 위한 코딩 교육과 디지털교과서 맞춤형 교육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상상하고 공유하는 메이커교육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메이커교육관과 메이커교육센터를 비롯하여 학교 내 메이커 공간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 구미시와 경북메이커교육관 구축과 메이커교육 프로그램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이미 구축된 20개 발명교육센터를 활용한 메이커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발명교육체험관이 경주에, 체험과 교육활동이 동시 가능한 경북메이커교육관이 구미에, 활동과 놀이중심의 수학문화관이 포항에 각각 구축되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농산어촌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추진한다고 했다. 추진배경과 현황, 향후 추진 계획은?
경북에서는 지난 10년 간 학생 수가 9만 4천여 명 감소했고, 128교의 학교가 폐교되었다.
또한 앞으로도 학생 수는 계속 감소 될 전망이며 학교의 폐교로 인해 농산어촌 황폐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 자체 통폐합 중점추진 기준(본교 15명 이하, 분교 10명 이하)을 없애고 대신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을 통한 작은 학교를 살리기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바꾸었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이 가능하도록 학구를 조정하여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올해 29개 초등학교에서 첫 시범운영 되어 105명의 학생이 유입되었고(입학 79명, 전학 26명) 9개의 복식학급이 해소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62개를 추가로 지정하여 91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중학교는 내년 시범적으로 사립중 2개교와 공립중 8개교 총 1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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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독립운동순례단을 무사히 마치셨는데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이며, 그 중심에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역임한 이석주 선생을 비롯해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임청각이 있다.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단’프로젝트는 지역 고교생들에게 임청각에서 출발해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를 통해 지역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평화의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는데 있다.
독립운동길 순례에 앞서 지난 13일과 14일 안동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역사 강의, 경북 독립운동 성지 현장탐방, 독립군 사관학교 훈련체험, 조별 나눔 활동 등’ 1박2일 사전연수를 했다.
사전연수 때와는 달리 순례길 현장에서는 우리 학생들의 자세와 눈빛이 달랐다. 힘들고 무더웠을텐데도 학생들이 한마디 불평도 없이 잘 따라줬다.
떠나오면서 학생에게 손편지를 받았다
평소 ‘역사는 시험공부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현장에 와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에 감동을 받고 우리나라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자신의 행동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내용인데 감동을 받았다.
국가발전과 오늘의 편안함이 그냥 오는 게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덕분이었다는 것을 학생들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6. 앞으로 추진해야할 주요 정책을 소개한다면?
학교업무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학교의 자율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
또 경북형 혁신학교인 경북미래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미래 역량을 키워주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겠다.
사회적 요구와 여건이 많이 달라져서 학교뿐만 아니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그래서 2020년에는 의성을 비롯한 5개의 지역에서 경북미래교육지구를 운영한다.
시·군청과 교육청이 협력하여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교육지구에는 연간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서 융합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를 구축하여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교육으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겠다.
탐구 중심 과학교육으로 문제해결력을 높여주고, 소프트웨어교육과 메이커교육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겠다.
학교폭력 사안과 교권침해에 대한 전문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확대하여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
특수교육 맞춤형지원강화와 다문화 학생 통합지원을 통해 모두를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마지막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겠다.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 공기청정기 설치와 보건용 마스크 지급, 학교 석면제거를 위한 석면 지도 오류 검증과 단계별 석면 제거 계획 수립, 지방자치단체와의 CCTV연계 사업 확대 시행, 학교 공간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참여와 협력의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자체, 지역사회와 경북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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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끝으로 한 말씀?
‘인재의 고장 경북’이라는 명성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 사회를 주도할 역량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의 기본을 굳건히 다져서 경북교육 새천년의 주춧돌을 놓아가겠다.
올 상반기 경북 교육가족들의 행복한 교육동행으로 많은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
학교업무를 정상화하고,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모든 아이들이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비 부담은 확실히 줄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을 하겠다.
도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소리를 들으면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경북교육을 하겠다.
앞으로도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더 힘차게 뛰겠다.
한지협경북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