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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금주의 시-물새를 읽다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0.05.07 12:06 수정 2020.05.07 12:06

박화남(시인)

애당초 아버지는 물새가 분명하다

무논에 얼굴 담가 부리가 닳았는지

쓸쓸히
날개가 젖었어도
말수가 없으셨다

뼈마디 결린다고 개구리가 우는구나

혼잣말을 흘려놓고 새벽을 물리셨다

물 위에
세운 그림자
한평생 목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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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시인 박화남
약력
계명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5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등단
한국동서문학 2019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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