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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세력, 중국에 왜 침묵 하나!

홍길동 기자 입력 2010.07.29 10:24 수정 2008.10.13 05:50

중국 유제품에 멜라민 검출로 공황상태 선원 해경살해등

↑↑ 촛불세력은 미선`효선 양 사건 때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파동 때와는 달리 중국과 관련된 멜라민 파동이나 중국선원들의 한국 경찰관 살해에는 이상하게도 침묵하고 잇다.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최근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국민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

중국산 유제품에 절대 함유되어서는 안 되는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전체 먹거리 가운데 중국산 원재료의 상당한 비중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과 관련된 대형사건은 한 가지 더 있다.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젊고 멀쩡한 해양경찰관이 삽 등을 마구 휘두르며 저항하던 중국 선원들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이 그것이다.

살해사건 수 일전에도 다른 중국선박을 검문하던 경찰관이 중국선원들에게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감금당해 체포된 선장과 인질교환 하듯이 맞바꿔 풀려난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 이상한 것은 얼마 전 미국산쇠고기가 광우병에 감염돼 국민건강권을 해친다며 온 나라를 광풍 속에 빠뜨렸던 ‘촛불세력’들이 이번 중국산 멜라민 파동에는 너무나 조용하다는 것이다.

미군 장갑차가 훈련도중 미처 발견하지 못해 미선·효선 양을 치어 사망케 한 사건 때 역시 ‘미군철수’와 ‘부시사과’를 요구하며 거리를 촛불로 넘실대게 했던 이들도 경찰관이 중국선원에게 맞아죽은 사건에는 그 흔한 성명서 하나 제대로 내놓은 것이 없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논란은 실체도 없고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실제로 피해를 당한 국민이 단 1명도 없었지만 모든 국민들이 향후 광우병에 노출돼 나라가 절단날 것처럼 거리를 점거하고 정권의 퇴진까지 부르짖었지만 명백한 피해가 진행 중인 멜라민 파동에는 침묵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차이인가.

우리 경찰관이 미군이나 미국인을 불신검문하다 이번 경우처럼 맞아 죽었다면 당장에 ‘미군철수’와 ‘주권침해’를 외치며 거리를 촛불로 뒤덮을 것이란 추측은 과연 억측에 불과한 것인가. 이 또한 미국과 중국의 차이인가.

물론 거론한 사안으로 반중감정을 부추기거나 중국대사관 앞을 촛불로 뒤덮으라고 조장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다만 같은 현안이라도 너무나 상반되게 행동하는 일부 세력들과 일반 국민들에게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는 진보·좌파언론들의 태도를 지적하고자 함이다.

먹거리 문제나 사건·사고에 반미감정을 각색하고 정부를 공격하는 도구로 삼으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그러한 시도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낭비하는 행위에 불과할 뿐 그 목적이 달성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당사자들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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