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토) 오전 9시, 초가을의 정취에 물들어가는 황악산 직지사 사명대사공원에서 제3회 청심 황악산 SKYRUN, 산악달리기(Trail Running)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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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전국 트레일 러닝 동호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9년 8월 제1회 대회 이래, 올해로 3회 대회를 맞이한 “청심 SKY RUN”은, 로드 러닝과 달리 자연 속에서 훌륭한 경관과 변화의 묘미를 맛보며 역동적인 동작으로 매순간 새롭게 달릴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성격을 지닌 레포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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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발열체크 등 철저한 사전 방역점검을 한 후, 임진왜란 때 호국불교를 몸소 실천한 사명대사가 1588년 출가한 직지사 옆 ‘사명대사공원’을 출발 해발 1,111m 황악산 정상 비로봉까지 백두대간 길을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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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루금이 추풍령 남쪽으로 굽이쳐 흐르다가, 괘방령 산등성이에서 김천과 영동을 가르며 우뚝 솟구친 황악산은 산세가 완만한 육산으로 암봉과 절벽이 없어서 트레일 러닝에 아주 적합한 지세를 갖추고 있는 김천의 주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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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닝 참가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딛을 스텝과 자리를 살피며 뛰어야 하는 관계로, 우리 삶의 알 수 없는 미래를 맞이하는 것처럼 새로움을 열어가기엔 적합한 레포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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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1111m)까지 총거리 6km(왕복 12km), 누적 상승고도 950m의 산길을 달린 참가자들 중 남자부 1위는 심재덕 선수, 여자부 1위는 박수지 선수가 차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노송과 참나무 수목이 울창한 초가을의 황악산 숲길을 달리는 재미를 만끽하며 완주에 더 의미를 두었으며, 함께 힐링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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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에는 대회 주최사인 ‘청심식당’에서 참가자들에게 고기와 음료 등의 식사 일체를 제공했다. ‘청심식당’은 1980년도에 문을 연 김천의 대표 맛집이다. 김천뿐만 아니라 전국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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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최한 ‘청심식당’의 강주홍· 강경업 형제는 평소 꾸준히 산을 오르고 달리는 트레일러너이다. 강주홍 대회장은 전국의 명품 과수 재배지이자, 스포츠중심도시로서의 김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은 취지에서 대회를 기획 및 개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