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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GMC), 김천 유일의 뇌혈관센터 중재적치료센터 개소

전영수 기자 입력 2022.09.21 06:52 수정 2022.09.21 06:52

‘뇌혈관 질환에 대한 체계적 진료시스템 구축!’

지난 20일, 김천의료원에서 뇌혈관센터 개소식 있었다. 의료원 기획전략팀 주은혜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해, 이명기 시의회의장,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박선하, 최병근, 조용진 도의원, 윤현숙 시보건소장,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그리고 의료원 임직원 등이 다수 참석해 김천 유일의 뇌혈관센터의 출범을 축하했다.


김천의료원은 김천의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뇌혈관 질환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뇌혈관센터 중재적 치료센터(Intervention Center)를 개소하게 되었다. 인터벤션(중재시술)이란, 투시나 초음파 등의 실시간 영상획득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유도하에서 바늘이나 카테터라고 하는 1-2mm 정도 굵기의 가느다란 관(管)으로 질병부위까지의 경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첨단의학 분야를 말한다.


8월 25일에 준공된 김천의료원 뇌혈관센터는 혈관조영장치, 수술용 내비게이션 장치 등 의료장비에 18억, 시설공사비 9억 등 총 27억의 사업예산이 투입되었다. 현재 신경의학과 손희언 센터장과 간호사 4명, 방사선사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첨단장비와 시설로 뇌혈관질환에 신속하고 체계적 진료를 제공해 지역사회 진료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이란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뇌졸중을 일컫는다. 뇌경색은 뇌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이 통하는 뇌혈관이 막혀서, 뇌출혈은 뇌로 가는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함으로써 생기는 질환인데, 뇌의 신경세포는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뇌조직이 기능하지 않거나 괴사하게되어 회복불가능 상태가 된다. 또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데다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고령화시대에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어지러움과 심한 두통이 생기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없어진다든지 언어장애, 시야이상, 인지장애가 오거나 의식을 잃는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이동해 골든타임을 잡는 것이 급선무이다. 즉, 얼마나 빨리 전문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 생사가 달라진다.

뇌졸중은 증상 발현부터 병원 도착까지 4.5시간이 치료 가능한 골든타임이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재관류 치료를 위해 뇌졸중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중재적 방사선 전문의가 담당하는 연중무휴 24시간 뇌질환응급 센터에 골든타임 안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체되면 치료를 받더라도 후유증으로 재발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급성 뇌졸중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한 응급의료서비스(EMS)는 충분한 치료 능력을 갖춘 병원에서 뇌출혈 골든타임 안에 환자를 신속하게 분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는데, 드디어 김천 지역에도 전문 뇌질환센터가 개소하게 되어 시민의 건강유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김천의료원은 100주년을 지나, 2022년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해에 뇌혈관센터를 개설하고 최신 CT를 가동함으로서, 김천 및 경북서부권의 주민들에게 양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뇌혈관센터 개설로 지역주민들에게 필수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환자최우선의 공공의료원’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의료원 직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여 공공의료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김천지역에 인프라가 부족하여 뇌졸중 및 뇌질환 환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었는데, 하나의 큰 의료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굉장히 기쁘고, 뇌혈관센터를 마련해주신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및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 특히,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도 김천의료원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곧 개원하게 되는데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뇌혈관 센터장 손희언 김천의료원 신경외과장은 “김천의료원 뇌혈관 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최첨단 혈관조영장비 및 수술용 네비게이션을 도입, 조기치료가 중요했던 뇌졸중 환자들을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전원하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왔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계적 혈전제거술, 코일 색전술, 동정맥 기형 색전술, 네비게이션을 통한 정위적 혈종제거술 등 그동안 대도시에서만 가능했던 전문적인 시술 혹은 수술을 이제 김천의료원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9월 첫째 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으로 설정해 시보건소와 협력하여 김천구미KTX역, 김천역에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및 상담‧교육 등을 통해 심뇌혈관 예방관리 방법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함으로서 지역민들에게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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