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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김천의 미(美)와 서각의 숨결전

전영수 기자 입력 2022.11.08 10:23 수정 2022.11.08 10:23

제3회 한국서각협회 김천지부展, 김천시청에서 열려

문상연 지부장, 김훈이 홍보실장 & 서각협회 회원들

(사)한국서각협회 김천지부는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시민참여와 소통의 공간인 김천시청에서 제3회 김천서각협회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사말을 하는 문상연 (사)한국서각협회 김천지부장

이번 작품전은 “김천의 美와 서각의 숨결展”이란 주제로, 김천의 과거와 오늘을 반추해보는 수려한 멋을 풍기는 수작(秀作)들이 다수 전시되고 있다. 특히, 김천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만은 시청사에 계속 게시해두면 좋겠다.

김천발달사를 모은 작품들

김천의 특징들을 모은 작품들

서예(書藝)가 이차원적 평면예술이라면, 서각(書刻)은 삼차원의 입체적 공간표현예술이다. 서각은 단순히 나무나 금석(金石)에 글을 새겨 넣는 것이 아니라, 평면적 문자의 선질(線質)과 점(點). 획(劃)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며, 작가의 혼(魂)과 마음(心)이 격조 높게 승화되는 예술 행위이다.

백부일<무> - 출생과 죽음을 표현한 작품 

김용연<나옹선사 선시>

서예에 기초한 서각은 문자(文字)와 도(刀)의 만남이다. 서각(書刻)을 통해 마음의 칼(劍)을 찾는 “심검(尋劍)의 서각(書刻)”이 될 때 작품은 의미를 갖는다. 그림을 감상할 때보다 나무에 음각, 양각으로 문양과 글씨를 새기고, 채색까지 곁들인 작품들을 보면, 중용(中庸)의 美 “검이불누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즉,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는 美’를 느낀다.

이영백<산고수장>

김헤경<추-가을>

하종언<모든 순간은 선물>

또한 작품은 작가의 얼굴이기 때문에, 작품전시는 타성과 관습에 젖은 작풍(作風)과 패턴이 아닌 새로운 성향(性向)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통례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예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문학적 코드를 읽고 사유하면서 문화적 충족감을 맛보는 것이다.

류진수<천부경>

김천서각협회 문상연 지부장은, “이번 작품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회복하는 계기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아울러 “김천서각협회 이번 전시회가 전통서각의 예술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서각의 대중화를 이끌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은경<그 설레임의 시작>

서학룡<견득사의>

한편, 김천서각협회는 2019년 1월에 서각동호인 모임체를 결성한 후, 동년 10월 창립총회에서 항산 문상연 초대회장을 선출했다. 협회 출범 후, 2020년 6월 시의회에서 “나무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창립 회원전, 2021년 11월 시립도서관에서 “木이 내 마음 내 마음이 木”이란 주제로 제2회 회원전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2022년 2월 (사)한국서각협회 김천지부 인가를 받아 항산 문상연 초대 지부장이 취임했다.

김기찬 김천서각협회 사무국장

김천발달과정과 특징을 모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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