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부곡초등학교는 12월 1일(목)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여행 대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2학년도 ‘나도 기업가 프로젝트 - 부곡나눔시장’을 개최하였다.
올해 김천부곡초 6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비숙박형 수학여행을 실시하여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이에 김천부곡초 6학년 교사들은 수학여행 대신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으로 생생한 금융 경제활동을 해 볼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학생들과 함께 준비하였다. ‘나도 기업가 프로젝트- 부곡나눔시장’은 6학년 학생들이 제품을 만들고 생산하면 4·5학년 학생들은 주어진 가상의 화폐로 구입하는 행사이다. 열쇠고리, 가방, 초콜릿, 빼빼로, 쿠키 등의 재화와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마술 등의 서비스까지 30여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였다.
|
|
|
ⓒ 김천신문 |
|
6학년 학생들이 3주간 모둠별로 기업을 만들어 상품을 생산하고, 홍보물을 만들어 홍보하며, 가게(부스)를 꾸며 하루 동안 판매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상품과 홍보물을 만들기 위한 기능을 익혔다. 또한 스스로 만들 결과물을 판매해 보는 경험으로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끼는 한편,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었다.
김천부곡초등학교 한화균 교장은 “이번 부곡나눔시장은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4~5학년 학생들에게는 합리적인 소비가 무엇인지를 체득하게 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금융경제교육은 이제 필수적인 것이 되어 버린 시대적인 변화에 부응하여 생생한 체험활동으로 경제를 배우는 이번 활동은 매우 뜻깊은 활동이 아닐 수 없다.”라고 행사 운영 취지를 전했다.
6학년 임지호 학생은 “창업을 할 때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치는지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마술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사업계획서를 썼고 창업에 성공했지만 막상 판매를 할 때는 긴장되고 떨렸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마술을 좋아하니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소감을 남겼다.
5학년 홍은아 학생은 “너무 재미있고 생각한 것보다 품질이 좋아서 놀랐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할 것 같은 행사라서 내년에 판매하는 역할도 해 보고 싶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편 부곡나눔시장에서 벌어들인 가상의 화폐는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모둠의 수익에 비례하여 실제 돈과 바꾼 다음 학생들이 만든 기업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