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관광호텔, 로제니아호텔, 탑웨딩 등 지역업체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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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한 김천의료원 개원 101주년 학술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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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은 지난 1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국내 의학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및 임직원들과 도의회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박선하 부위원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원 101주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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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구 김천의료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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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김천의료원 개원 101주년을 맞이해 공공의료발전과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돕고 도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이야기하고자 마련되었다.
이영석 교육연구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의 환영사와 외부인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일정에 따라 강의가 진행되었다.
정용구 의료원장은 “김천의료원은 개원 100주년 행사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한 세기를 향하여 힘차게 발돋움하고 있는데, 오늘의 김천의료원이 있기까지는 김천시민과 경북도민들의 사랑과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의학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는데, 의학발전을 위한 학술 토론의 장이 되고, 경북 서북부지역의 의료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김천의료원이 새 출발을 하는 101주년을 맞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고, 도민의 질병 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학술대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경북 서북부지역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을 드리고, 앞으로도 경북도민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박선하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천의료원 101주년을 축하드리고, 김천시민으로서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보건의료를 잘 감당해주셔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김천을 비롯하여 경북도민의 건강이 증진될 좋은 기회가 되고, 참석자 상호 간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했다.
김천의료원은 뇌혈관센터 개소, 경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및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수탁 운영 등 공공병원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소임을 다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의료원으로 성장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이번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의 김천의료원 학술대회는 그 장소선정이 사려 깊지를 못했다. 현재 김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직지사파크관광호텔, 로제니아호텔, 탑웨딩 등은 시설과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고 KTX로 인한 접근성도 좋은데, 굳이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김천의료원 제101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본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지역경제 위기는 최근 고물가·고금리 상황까지 이어져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지 않더라도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의료기관에서 교통 불편을 이유로 외부 강사 초청의 어려움을 구실로 내세우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시와 상호협력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매주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 직원들의 인근 식당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며, 이로써 매주 약 1천만 원 이상의 지역경제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김천의료원과 뚜렷한 대비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