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최근 경북에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6월~11월까지 진드기 물림 주의 및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은 야외 활동 중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되며, 잠복기는 5~14일 정도로 주요 증상은 고열(38℃ 이상),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등이다. 치명률이 무려 18.7%에 달하지만,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 요인은 농작업(농업, 텃밭 작업, 주말농장 포함)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22년 기준으로 쓰쓰가무시증은 53.1%, SFTS는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농작업 및 텃밭 작업 시에는 긴 옷의 작업복, 장갑·장화 착용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 기피제는 약 4시간마다 뿌리고 풀 위에 앉을 때는 방석이나 돗자리 사용, 작업 후 바로 옷을 세탁하고 목욕하면서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며 농작업 후 2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또는 관내 의료기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윤현숙 보건소장은 “평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농작업 시에는 예방수칙 준수와 실천이 중요하며,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주실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