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지좌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월 관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10세대를 방문하여 먹거리와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서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의 문화적, 정서적 소외감을 덜어 주고, 국적은 달라도 대화를 나누며 어려움을 청취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 세대를 방문했을 때는 서툰 한국말로 “5살 아이를 키우며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이번에 계획 없이 둘째를 임신하게 되어 일을 못 나가게 되었고 수입이 줄었다. 둘째 낳고 시어머니와 아이들을 데리고 캄보디아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가고 싶다.”라는 소망을 말하여 출산용품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남상연 지좌동장은 “추운 겨울 소외되는 가정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으며,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이웃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12월 6일에는 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관내 다문화가정을 방문하여 겨울나기 이불을 전달하고, 먼 타국에서 자녀를 낳고 가족과 함께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