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김천형 인력중개시스템을
확고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된 원스톱 김천형 인력중개 시스템은 내국인 인력풀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농협 김천시지부가 직접 고용한 외국인을 지역 인력 필요시기인 5~6월에 인력을 공급하여 농민들에게 인건비 부담을 덜어 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 농촌인력지원팀을 신설하고 농협김천시지부가 운영주체를 맡아 김천시 전역에 인력을 골고루 배치하며 김천시 이음센터에서 실시간 예약 및 현장관리를 맡았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 5개월간 일 단위 근로로 부족한 인력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활용하게 되었다.
숙련도와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장투입 전 실습, 퇴근 시간 후 한글교육, 주말 문화강좌 등을 실시하였고 이에 따라 도입 1개월 후인 5월경에는 지역 내 적응, 알솎기 기법 등을 익혀 이용 농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업기술센터는 전년도 활용실적을 분석해 올해는 라오스에 공공형 계절근로에 배정된 100명의 쿼터를 요청하였고 현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원은 올해 3월 말경 국내에 들어온다. 지난해 숙식 지인 조마면 대방연수원이 접근성이 뒤진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는 경북보건대학교 교내 기숙사로 변경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2022년에 비해 인력 도입시기 1~4만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경험한 농가들은 공공형 계절 근로사업으로 직접 인력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전체농가 기준 약 3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법무부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체류 기간이 당초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된다면 농가의 인력수급 안정화와 인건비 지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향후 김천시는 우리 시에 체류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법무부 조기 적응프로그램, 경북보건대와 함께 추진하는 언어․문화교육, 계절근로자 화합행사와 귀국 전 건강검진, 성실 근로자 귀국항공료 일부 지원 등을
지원한다.
한편 우리 시만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복지정책 시행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지역 적응도를 빠르게 높이고 지역 내 영세 고령 농의 인건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자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