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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김천여고, 서울대 입학 민오임장학금 2명 수여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4.03.04 15:46 수정 2024.03.05 15:46

의류학과 임수연 양·컴퓨터공학부 오서림 양

지난 2월 26일 김천여자고등학교는 교장실에서 올해 대학 입학전형 최우수대학 입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본 장학금의 정식 명칭은 김천여고 서울대 입학 민오임장학금. 2020년에 본교 민오임 전 총동창회장(본교 4회 졸업. 2023년 6월 5일 용인에서 별세)이 생전에 사재를 헐어 조성한 총 5억원의 장학기금에서 출연, 매년 신입생 및 졸업생에게 2,200만원 정도 씩 수여되는 장학금이다. 명문 김천여고 90년 역사상 동문 개인 조성 최다액 장학금이다.
 
이날 정하경 학교장과 심선영 장학담당 교사, 권성남 행정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기증자의 유족을 대표하여 민경탁 전 본교 교무부장이 대신하여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금은 서울대 의류학과 최종합격생 임수연 양과 같은 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최종합격생 오서림 양에게 각각 5백만원씩 지급되었다.
 
장학금 기증자 민오임
전 김천여고 총 동창회장

고 민오임 총동창회장은 김천 감문 은림리에서 출생하여 김천여중을 수석으로 입학, 졸업하고 본교 재학 때는 학도호국단연대장(오늘날의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대학 졸업 후 모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그동안 총동창회 총무를 20년, 총동창회장을 6년 역임하면서 학교 안팎으로부터 모교 사랑과 동창애가 남다르다는 평을 받아온 여걸이다. 평소 모교의 큰 행사와 동창회 행사 때에는 서울에서 손수 승용차를 몰고 반드시 고향을 찾아와 모교와 고향마을, 지역사회, 재경향우회 등에도 손 큰 기부를 아끼지 않는 노블레서 오블리주의 증인이었다.
 
김천여고에서는 2024 대학입학 전형에서 서울대(2명), 고려대(2명), 연세대(1명), 경북대(16명), UNIST(1명), DIGIST(1명) 등등의 양호한 실적을 거양했다. 이러한 동문 장학금 덕분에 동일계 학교와 비교해 신입생 모집 및 상급학교 진출에서 타교의 추종을 불허하는 교육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점차 지역사회에 상주하는 인구와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실정 속에서 본교에서는 장학금 기증자의 유지를 영속적으로 보전하면서 학생들의 면학정신을 더 한 층 북돋워 나아갈 계획이라 한다.
 

정하경 교장은, 서울대 입학 민오임장학금을 신입생과 졸업생에게 동시에 어떤 자극을 주는 장학금으로 보전해 나아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늘나라에 계실 고 민오임 총동창회장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현실을 개량하고 용기 있게 미래를 열어가 달라는 것이 당신의 유지인 줄로 안다. 본교생들이 이러한 선배의 장학 정신, 모교 사랑을 본받아 희망차게 미래를 개척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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