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는 하지 중증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김천시 부항면 물풍지 공원에서 “제14회 중증장애인 열린세상보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거동이 불편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하고 온종일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료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변화된 김천시가지를 보여주고자 2009년 임원들의 뜻을 모아 시작됐으며 올해 14번째를 맞았다.
국가무형유산 김천금릉빗내농악단의 멋진 공연을 시작으로 중증장애인과 봉사자가 조를 구성해 부함댐 둘레길(8km)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갔다. 둘레길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투호, 플라잉디스크, 틀린그림찾기 등 다양한 게임과 포토미션이 진행됐으며 경북보건대학교, 불꽃산악회, 새마을교통봉사대가 함께 함으로써 더욱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한 참여자는 “부항댐 둘레길을 이렇게 둘러본 적은 처음이다. 비가 와서 다소 쌀쌀했으나 친절한 봉사자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였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임직원 및 봉사자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길영 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자연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쌓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천으로 인해 쌀쌀한 날씨에도 우리 회원들을 위해 오늘 하루 함께 해주신 봉사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