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3일, 스카이포츠(Skyports)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버티포트(Vertiport) 관련 기술·사업 분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전력기술 설영실 전력기술연구원장, 미첼 윌리엄스(Mitchell Williams) 스카이포츠 한국지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버티포트(Vertiport) : 도심항공교통(UAM)의 필수시설로 수직이착륙기 운항을 위한 정류장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화력‧신재생에너지 등 전력사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기관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UAM 팀코리아(UTK)의 일원으로서 UAM‧버티포트 분야 기술개발 및 국제표준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는 버티포트 등에도 적용될 수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 기술을 개발해 실증을 마쳤다.
영국 UAM 전문기업인 스카이포츠는 2019년 세계 최초 싱가포르 도심에 UAM용 시범 도심공항을 만들었으며 운항 허가 및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UAM 시장 조사 및 프로젝트 개발 △현장 조사 △ 버티포트 건설 운영을 위한 정책 및 현지 지식 공유 △ 버티포트 설계, 개발 및 운영 전문성 제공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설영실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은 “전력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한전기술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기술력으로 UAM 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스카이포츠와의 협력은 국내 UAM 시장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첼 윌리엄스 스카이포츠 한국지사장은 “버티포트가 글로벌 수요자의 다양한 UAM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설비, 충전 시스템, 냉각 장치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한전기술과 함께 추진하고 싶다”면서, “자사의 축적된 데이터와 풍부한 헬리포트 운영경험, 그리고 한전기술이 보유한 전기 설비 분야 전문성이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