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는 17일, 신음동 삼애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김천시의회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8월 27일 ‘김천 SRF 이대로 안전한가?’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고, 12월 16일에는 「김천시 신음동 SRF(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 주변 환경, 주민건강 및 농·축산물 오염 가능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실시했다. 또한 김천 SRF 소각시설과 유사한 충북 청주 북이면과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의 SRF 소각시설 피해 현장도 방문했다.
삼애마을 주민들은 한때 도심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김천화장장이 철거된 이후, 공원으로 조성된다는 소식에 새로운 희망을 얻었으나, 지난 6월 SRF(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 건축허가 교부로 인해 지역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소각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기오염과 건강 피해에 대한 걱정으로 깊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김천시의회 의원들은 삼애마을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염려사항을 경청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했다. 주민들은 시의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고, 시의회는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영민 의장은 “삼애마을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을 깊이 공감한다”며, “SRF 소각시설 문제를 포함한 환경오염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천시의회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 임동규 위원장과 이승우 부의장도 이번 삼애마을 방문에 동행하여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임동규 위원장은 “SRF 소각시설 문제는 삼애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김천시 전체의 환경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부의장은 "김천시의 환경과 시민의 건강권,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삼애마을 주민들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환경과 주민 복지를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삼애마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