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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정치

‘김천시장 재선거’ 배낙호 예비후보, 지지층 결집에 탄력 붙을 듯

김희섭 기자 입력 2025.02.13 09:06 수정 2025.02.13 09:06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배낙호 후보 선거사무실 방문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자리 지켜

김천시장재선거 출마를 고심해온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은 최근 배낙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배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라는 관측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나 의장의 이번 방문은 단순 격려 차원을 넘어 배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 의장의 한 측근에 따르면 “ 국민의 힘 중앙당 공천 규정상 임기가 남은 선출직이 선거에 출마할 경우 불이익을 당하므로, 시장도 없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과 시민들의 안정을 위해 대승적 차원으로 무소속 출마를 두고 장기간 고심을 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나 의장은 한때 출마 기자회견까지 계획했다가 갑자기 무기한 연기한다는 문자를 남기며 잠행을 이어왔다.


또 다른 측근은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 해온 나 의장 입장에 선 출마 포기가 억울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당의 입장을 놓고 측근들과 상의한 결과 이번 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고 말했다.

나영민 시의장이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배낙호 후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나 의장의 불출마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배 예비후보에게 지지층 결집에 적잖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이 임박할수록 타 후보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배낙호 예비후보가 대세론을 등에 업고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3일 배 예비후보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고발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고 배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 메시지가 대량으로 발송되는 등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특정 캠프 지지자로 추정되는 A씨가 배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를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배 예비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한편 국민의힘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내정설'과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이 일자 경선을 통해 공정하게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의원은 "특정 후보 공천설 등은 지지자들이 퍼뜨린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며 이번 재선거는 경선을 통해 투명하게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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