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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의 폭언은 여성 전체에 대한 모욕이다

최병연 기자 입력 2025.05.30 11:32 수정 2025.05.30 11:32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내뱉은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여성 비하이자 명백한 폭력입니다.

ⓒ 김천신문
유시민 씨는 해당 방송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남편의 학벌에 기대어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 “남편을 통해 자신이 고양되었고, 남편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갖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이며, 여성을 남편에 종속된 존재로 폄훼했습니다.

설난영 여사는 여성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김문수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의 길을 걸어온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그러나 유시민 씨는 이러한 주체적이고 성실한 삶을 학벌과 사회적 지위라는 잣대로 폄하하며, 한 여성의 인생을 무참히 짓밟는 오만과 편견적인 선민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이 발언은 단지 한 사람에 대한 모욕을 넘어, 산업화 시대를 지나며 가정을 지키고 땀 흘려 살아온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과 어머니들의 삶을 모독한 망언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 전체는 유시민 씨의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침묵은 곧 동조이며, 회피는 책임 방기입니다.

유시민 씨는 ‘60살 먹으면 뇌가 썩는다’는 자기 말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조소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설난영 여사, 그리고 가정과 일터에서 묵묵히 삶을 지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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