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부대행사로 열린 연기독백대회에서 최고운 씨(31세)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27일 김천 혁신도시 율곡홀 강당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최 씨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유식 역을 맛깔나게 연기를 펼쳐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혔다. 진운성 심사위원장은 “극중 인물과 장면에 대한 상황인식이 배우의 대사와 표정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잘 표현했다”며 “당장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연기 기량이 뛰어났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서울에서 취업준비중인 최 씨는 “평소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나 별 생각 없이 이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뜻밖의 수상에 너무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이 수상을 계기로 연기자 전업을 고민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전라도 광주 등 전국에서 학생부 12명과 일반부 24명 등 모두 36명이 참가했다.
수상자는 학생부 금상 이석준, 은상 도솔찬, 동상 류도이영, 이혜리 등이고, 일반부 금상 박지수(42세), 은상 강신영(21세), 선가인(22세), 동상 이찬희(34세), 여갑남(86세) 등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