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속칭 ‘앵벌이’를 시킨 뒤 돈을 빼앗은 10대 소녀가 경찰에 검거됐다. 김천경찰서는 지난 14일 가출 여중생 4명에게 앵벌이를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ㅈ양(16세)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ㅈ양은 시내 모 찜질방에서 알게된 가출 여중생 4명을 협박해 김천역광장에서 행인들에게 구걸하게 한 뒤 하루 평균 3∼4만원씩 총 80여만원을 갈취하고 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