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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초등학생간 인터넷 언어 확산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5.24 00:00 수정 0000.00.00 00:00

국문법 파괴로 혼란 초래
오프라인서 주고받는 편지에도 등장

초등학생 사이에 인터넷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소위 외계어로 불리는 인터넷 언어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자음과 모음, 기호를 이용해 의사를 전달하는 것( ㅠ.ㅠ - 눈물, ^ . ^ - 웃음 등)이 있으며 온라인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기존의 문장을 짧게 줄여 사용하는 것(안녕하세요 - 안냐세여, 반가워요 - 방가 등)이 있다.
또 외래어와 국어의 자음과 모음을 섞어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문자를 사용하기도 하고 국어의 자음과 모음 대신 외래어를 넣어 작성하는 국어 문장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하2(영문 Hi의 변형), ㅋ ㅋ ㅋ (웃음소리), (- -) (_ _) - 인사하는 모습 등의 정체불명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인터넷 용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됨으로서 국문법 파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으며 특히 국문법 체계가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는 정확한 국문법 사용에 혼란을 주고 있다.
관내 초등학생들 사이에 이런 인터넷 용어는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실생활)에서 학생들 사이에 주고받는 손으로 작성한 편지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다.
김천교육청은 학생들 사이에 널리 확산된 인터넷 용어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매년 학기초 각 학교 정보교사를 대상으로 넷티켓(인터넷 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지침서를 제작해 학교마다 배부하고 있다.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넷티켓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홈페이지나 알림장 등에서 인터넷 용어가 보이면 사용하지 말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교육청 관계자가 말했다.
하지만 김천교육청과 각 학교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용어의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고 있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침투하고 있는 실정이라 학부모와 교사, 관계기관의 더욱 세심한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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