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고 농구부가 안동에서 개최된 제43회 도민체전에서 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안동 길주중학교 체육관에서 경산여고와 첫경기를 가진 한일여고는 12일 안동여고, 13일 상주여고를 연파하며 여고부 우승을 했다.
전체 선수가 7명(박미소, 이유진, 이효나, 백지은(이상 3학년), 정해란, 박애경, 정현아(이상 2학년)밖에 안돼 장기전이 될 경우 체력부담이 심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경북도대표로 활약하는 한일여고 농구부에게 도민체전은 사실상 너무 좁은 무대였다.
하지만 김천시종합성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도민체전과 같은 시기에 개최된 전국대회 참가를 포기하고 도민체전 참가를 선택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한일여고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남자일반부와 남고부의 부진으로 종합성적 6위를 마크해 우승의 빛이 바랬다.
현재 한일여고 농구부는 최근 부임한 강명수 감독과 조현일 코치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조현일 코치는 한양대를 거쳐 프로농구팀 기아에서 선수로 맹활약선수로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상태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기대된다.
강명수 감독은 “운동선수 이전에 학생이다”면서 “학생다운 성품을 길러 개인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개인기술의 향상 등 선수로서 기량을 연마해 자신이 원하는 이상에 좀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며 선수들이 강감독 자신보다 더 훌륭한 위치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또한 이신호 한일여고 교장의 관심과 김동열 김천시청여자농구단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김천시와 경상북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