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회장. 윤용희)는 김천지역 관내 주요 43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과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활동과 관련된 규제관련 기업경영애로요인 및 개선의견, 생산자 지원서비스 부문, 현 입지조건에 대한 만족도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전반적인 조사에서 5점척도를 이용한 만족도 분석을 통해 민선자치 4기 출범에 발맞추어 김천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보고 관계기관에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주요 조사내용으로는 일반조사 및 일반 지자체관련 사항, 생산자 지원서비스 부문, 입지조건에 대한 만족도, 경영·규제 애로 요인, 경영·규제 애로 개선 의견의 크게 5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첫번째로 일반조사 및 지자체 관련 사항부문을 살펴보면, “김천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가?”라는 물음에 전체의 23.2%가 김천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데 동의하고 있었으며, 2002년과 대비한 2006년 김천지역 대상 기업활동 편리 여부는 23.2%가 편해졌다고 생각해 지난해 7월 대한상의의 전국기업체 대상 동일조사의 9.4%와 구미지역 대상 16.5%보다 높게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2년과 대비한 2006년 지방정부의 규제는 90.7%의 업체가 차이가 없거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해 지자체의 규제 증가에 관한 우려를 나타냈고, 2002년과 대비한 2006년 지방정부의 규제 개혁 성과에서 다소 있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수가 48.8%로 거의 과반수에 달해 지난해 7월 대한상의의 전국기업체 대상 동일조사의 25.9%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지방공무원 기업지원마인드 및 지식 개선도는 97.7%가 예전과 비슷하거나 개선된 것으로 응답해 지방정부의 규제개혁 성과와 더불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공무원 규제관련 행정서비스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개선되었다는 의견이 44.2%, 예전과 비슷하는 의견이 48.8%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업활동에 가장 영향을 주는 행정기관으로는 기초 지자체가 39.5%, 중앙정부가 37.2%, 광역지자체가 11.9%로 나타나 지역기업들은 지자체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활동관련 지자체 규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분야를 보면 환경(34.9%), 운송·물류(20.9%), 가건물 등 건축관련 사항(16.3%), 토지·공장입지(16.3%), 소방안전(4.6%)순으로 나타나 환경분야의 엄격한 규제 집행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지자체를 방문하여 일을 처리할 때 가장 큰 애로 사항은 공무원의 전문성 및 기업현장에 대한 이해 부족이 48.8%, 다음으로 업무처리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 과다소요가 34.9%로 나타나 시급히 개선해야 될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자체 규제완화를 위해 공무원에 대한 규제 관련 교육실시가 58.1%, 불명확한 법조항 정비가 32.6%로 나타나 불명확한 법조항 정비와 함께 일선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로 생산 지원서비스 부문을 살펴보면, 지역의 생산자 지원서비스 수준은 93%가 만족하거나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불편이 없는 정도라고 응답해 대체로 만족했으나, 생산자 지원 서비스 부족 부문은 금융(20.9%), 기계·장비 구입, 임대, 수리, 검사(18.6%), 법률(18.6%), 경영·기술(17.8%) 순으로 나타나 지역 우수대출 금융기관에 대한 기관지정금고 운영, 기술관련 단체들의 역내유치와 관계기관의 법률상담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로 입지조건에 대한 만족도 부문을 살펴보면, 기업경영과 관련된 주요 요인으로 인력확보가 19.4%, 원자재 조달이 18.7%, 판매·납품처와의 접근용이가 15.8%, 자금조달이 14.4%, 금융·세제·행정 등 정부지원 13.7%, 기술개발 및 도입이 6.5%, 생산자 지원서비스가 6.5%로 응답해 인력확보와 원자재 조달이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력 등 동력확보에 대한 만족도(3.419)와 사원주거시설에 대한 만족도 지수(3.209)등이 평균(3.000)보다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 전력 수급 및 사원주거 시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숙련 인력의 확보에 대한 조사대상업체들의 만족도(2.419)와 기술개발 인력의 확보에 대한 만족도 지수(2.488)는 평균(3.000)보다 가장 낮게 나타나 지역의 숙련된 기능인력과 기술개발 등을 위한 인력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네번째로 경영 및 규제애로요인 부문을 살펴보면, 안정적인 인력확보의 애로요인으로 회사에 필요한 숙련 인력 부족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이 높은 임금 32.6%, 높은 이직률이 18.6%로 나타났는데, 이는 입지조건 만족도 부문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인력확보의 어려움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하겠다.
그리고 공장 용지 확보와 관련된 애로는 공장용지 가격이 높고, 주변 및 진입도로의 협소로 제품출하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수가 전체의 53.4%로 응답해 진출입로 확포장공사와 공업단지 입주 기업의 세제혜택과 지원제도 등의 지원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섯 번째로 경영 및 규제 애로 개선의견의 조사부문을 살펴보면,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로는 기술인력의 연수확대 및 기능인력에 대한 각종 교육기회 제공(18.6%)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기술개발영역에서는 기술개발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각종 금융·세제지원의 확대(26.4%)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중앙 및 지방 정부가 해야할 일로 각종 행정절차의 간소화(23.3%)를 가장 높게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각종 세금감면 확대(13.2%)와 기업관련 환경규제 완화(13.2%) 등의 순으로 응답해 지역기업들을 위한 신속하고 일원화된 행정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천상공회의소 이호영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기업들은 전국과 인근 구미지역과의 비교에서 김천이 기업하기에 결코 뒤지지 않은 여건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말하고 “하지만 인력확보의 어려움과 행정절차 간소화 등 여러 기업애로사항이 지적된 만큼 김천이 진정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김천시 등 관계기관은 기업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애로로 작용하는 요인들을 줄여나갈 수 있는 대책을 찾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국장은 “최근 현대모비스(주)가 김천시와 투자양해각서(MOU)룰 체결한 것은 분명 김천시의 커다란 업적이고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현대모비스(주)가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여 순탄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기업경영애로사항이 최소화되고, 이를 위한 행정적 뒷받침이 병행된다면 기업유치의 성공모델로서 김천은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