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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자율형 사립고 김천고

권숙월 기자 입력 2014.02.12 11:27 수정 2014.02.12 11:27

서울대 10명 최종합격

 
↑↑ 서진형
ⓒ i김천신문
  자율형 사립고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해낸 김천고등학교가 결국 해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명단에 9명의 이름이 오른데 이어 정시 합격자 명단에 또 1명의 이름이 오름에 따라 기대하던 10명을 채웠다. 

 열 번째 주인공은 서울대 공과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서진형 학생. 구미에서 사업(공장 운영)을 하는 서필욱-손선주씨의 1녀1남 중 둘째인 서진형은 구미 금오중 출신으로 김천고에 진학한 뒤에도 학업에 전념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재이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앞으로 큰 인물이 돼서 열배, 백배 갚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격려해준 이승민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김천고를 빛내는 인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진형의 서울대 합격 소감이다. 

 서진형은 특히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 자율형 사립고인 김천고의 유수한 인재들 가운데서도 1학년 때부터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경북도교육청 주관 수학경시대회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고교 재학 기간 동안 학교에서 추진하는 독서와 신문 읽기를 통해 국어와 영어 지문을 독해하는 능력을 신장시켰고 언어에 대한 높은 이해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갖게 됐다. 덕분에 독서능력인증시험, 교내 국어경시대회에 입상하는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서진형은 특히 이번 2014학년도 수능시험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서진형은 인성과 예의를 중시하는 김천고의 기숙사 생활을 통해 모범적인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었으며 철저한 자기관리 방법을 익혔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고민, 공부를 하는 이유, 차후 학습 및 진로 계획 등에 대해 플래너를 작성하면서 장래에 컴퓨터공학자로서 우리나라의 첨단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그 꿈을 길러왔다. 

 이병석 교장은 “서진형의 아버지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학교의 배려와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어렵게 학업을 마치고 서울대에 진학하게 된 상황”이라고 소개하고 “장차 주변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 자신과 같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결심이 굳건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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