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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김천중앙고 교지 ‘사모바위’

권숙월 기자 입력 2014.02.27 09:11 수정 2014.02.27 09:11

1983년 ‘삼바위’로 창간…학교의 상징성 확보

ⓒ i김천신문


김천중앙고등학교(1964년 5월 개교) 교지 ‘사모바위’가 발간됐다. 사륙배판 140쪽 분량의 ‘사모바위’는 ‘여는 글’(발간사, 축사, 격려사)로 시작해 ‘동문 축사’, ‘교원소개’, ‘변모하는 김천중앙고교’, ‘학교행사’, ‘사모바위 문예’, ‘동아리 소개’(향목문예반, 올제토론반, 리더스뱅크반), ‘아카데미’(성폭력 예방 교육자료, 독서특강 원고), ‘김천의 문화재’, ‘우리 학교를 홍보합니다’(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 KBS 도전골든벨 김천중앙고편 방영) 등 알찬내용으로 편집됐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김천중앙고 졸업생 조동화 시인의 작품으로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수록된 ‘나 하나 꽃 피어’ 전문이다.

이태득 교장은 발간사를 통해 “김천중앙고 교지는 1983년 ‘삼바위’로 출발해 3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호 사용에서 교내 문학동아리 이름과 혼선이 빚어져 이번에 제호 심의위원회(학교운영위원장·총동창회장 포함)를 조직, 심의한 끝에 제호를 ‘사모(紗帽)바위’로 정해 학교의 전통성과 상징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어 “사모바위는 김천의 지형전설이 깃들어 있는, 예로부터 김천중앙고와 인연이 있는, 지금도 양천동에 함께 앉아 있는 역사 깊은 유적으로 선비의 상징인 사모를 닮은 이 바위 덕분에 이 동네에서 조선시대 3판서 6좌랑이 한꺼번에 배출됐다고 전한다”면서 “사모관대의 사모바위는 학교 뒷산발치에서 김천중앙고에 선비 정신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태득 교장은 “교지 ‘사모바위’는 김천중앙고 가족들의 홍보마당이요 만남의 공간이며 귀중한 소식지로 학교의 전통과 교풍을 계승해 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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