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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김천대 평생교육원

권숙월 기자 입력 2014.03.07 17:03 수정 2014.03.07 05:03

삼애마을 김천은혜성결교회서
한센인 배움행복마을대 수료식

 
ⓒ i김천신문
  한센가족의 희망찬 미래와 행복의 실현을 위해 일해온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는 5일 오후 6시 삼애마을 김천은혜성결교회에서 박보생 시장, 배낙호 시의회의장, 강성애 김천대 총장 등 지역 관계자와 삼애마을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센인 배움행복마을대학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수강생들은 제작한 허브비누 전시회와 노래합창, 난타 공연이 펼쳐졌으며 수강한 모든 한센인들은 김천대에서 제공한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감동의 수료식을 진행했다. 

 수료식을 마친 한 한센인은“처음에는 귀찮고 불편했지만 열심히 가르쳐준 교수님들의 열정에 감동했고 제 자신에게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피력하고 “특히 배움에 대한 한이 맺힌 한센인들에게 기회를 준 한국한센총연합회, 김천대,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대학생처럼 학사모와 가운을 입게 되다니 너무도 설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웃음치료사 과정을 거친 한센인들에게는 김천대 총장 명의의 자격증이 수여됐으며 평생 소외의 삶을 살아온 한센인 마을에 웃음을 통한 삶에 활력소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모든 졸업생과 김천대 강성애 총장과 평생교육원 관계자들의 기념촬영으로 마감했으며 특히 강 총장은 한센인 한 명 한 명을 포옹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천대 지역개발센터는 삼애원에 대한 봉사활동을 십수년간 지속해오고 있어 이날의 감격이 남달랐다. 김천대는 지역에 대한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며 힐링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센인 배움행복마을대는 사회․교육적으로 소외지역인 한센인 정착마을 거주 한센인에 대한 평생교육을 통해 사회복귀를 위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센인의 자존감 향상 및 자아실현을 통한 재활에 기여하며 나아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배움을 통한 행복이 넘치는 삶터로의 변화를 추구해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한센인의 인권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맞춤형 사업이다. 

 이번 교육은 김천시 유일의 4년제 대학인 김천대 평생교육원에서 시행을 맡아 지난 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12주간 삼애마을 한센인을 대상으로 ‘배우는 기쁨, 행복한 한센인’을 목표로 화합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노래합창 교실’, 자존감 향상을 위한‘인문학 강좌’, 활기찬 삶을 위한 ‘난타 교실’, 신체 및 정신재활에 도움을 주는‘비누클레이 교실’, 개인과 조직의 삶에 활력소가 돼줄‘웃음치료사’등이 시행됐고 배움의 기쁨과 행복을 순간들을 담은 포토에세이집이 3월 경 발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질병관리본부, 김천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김천대, 김천은혜성결교회가 함께 했고 한국한센총연합회는 올해도 새로운 정착마을에서 한센인들에게 배우는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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