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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여고 최수연, 국제대회 이어 국내대회 제패

권숙월 기자 입력 2014.03.25 15:58 수정 2014.03.26 03:58

전국종별테니스대회 종별 18세부 여자단식 정상 등극

 
↑↑ 최수연(사진 중앙)의 우승을 축하하는 한일여고 박기하 교장(좌측)과 남채환 교감
ⓒ i김천신문
  
ⓒ i김천신문
국내 테니스대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4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최수연(한일여고) 선수가 안유진(중앙여고) 선수와의 맞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종별 18세부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일 전국 테니스 관계자들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로 집중시킨 대한테니스협회 주최 2014 전국종별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최수연 선수와 라이벌 안유진 선수가 다시 맞붙었다. 최수연과 안유진은 동갑내기에다 16세부 주니어국가대표 출신이라는 프로필도 같아서 더욱 열기가 뜨거웠는데 최수연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작년 매치의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의 감격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 최수연 선수는 강력한 서브로 안 선수를 압박, 상대 선수의 서브 실수와 더블폴트를 유도해 6:2로 가볍게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로 여세를 몰아 상대 선수를  리드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최수연은 한일여중 3학년 때인 2012 김천국제주니어대회(G5) 단식 4강과 양구국제주니어대회(G5)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여고 1학년 때인 2013 제주국제주니어대회 단식 준우승과 복식 우승을 거머쥐는 등 국제무대에서는 유망주로서의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국내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먼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전국종별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국내대회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게 됐다. 

 이에 대해 육태수 지도교사는 “최수연은 174㎝라는 신체적 조건에서 나오는 강력한 스매싱과 백 핸드 스트로우가 강점이다. 다만 서브 보강이 필요했는데 JSM테니스아카데미 코치들의 강도 높은 훈련을 수연이가 특유의 근성으로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최수연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2세트 중반 위기도 있었지만 악착같이 해 보자는 마음으로 우승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낭보를 접한 이신호 재단이사장, 박기하 교장, 남채환 교감 등 한일여고 관계자들은 최수연 선수의 노력에 축하를 전하면서 “박세리가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이끌었듯이 최수연이라는 이름이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의 영광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우리 김천이 테니스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i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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