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로 대부분의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달 30일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상북도장애인체전이 9월로 연기되고 다음달 9일부터 문경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북도민체전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매년 5월5일 열리던 어린이날 큰잔치가 취소되고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김천역 앞에서 열리던 봉축식 역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집회로 변경, 시행됐으며 연등행렬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각 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달 말경 계획된 김천중앙고와 성의고 기별체육대회가 취소됐으며 다음 달 초로 계획된 김천생명과학고 기별체육대회는 무기연기 되는 등 그 밖의 다른 학교 대부분의 사정이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중순경으로 날이 잡혔던 초중고 학생 대상 매계백일장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수학여행은 전면 취소됐다.
각 초등학교마다 5월 초에 열 예정이던 운동회도 취소하거나 축소해서 시행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이 시달돼 대부분의 학교들이 행사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운동회를 열 경우 학부모 초청 이벤트성 행사 등 오락행사를 일체 할 수 없고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달리기 정도는 할 수 있으며 소풍도 관내 현장학습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