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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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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만물이 소생하는 신록의 계절 5월이지만 세월호 참사로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모두 국민적 슬픔을 국력신장의 왕성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희생자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슬기와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계셔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조차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정치일정에 따라 22일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저는 당협위원장으로서 김천을 선거문화의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상향식․시민공천으로 전국 어느 지역보다 공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했던 초심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그러나 공천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협위원장으로서 선거관련 매사를 세밀하게 챙겼어야 하는데 본의 아니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고, 특히 해당 후보님께도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도의원 제2선거구의 경우 지난 5월 3일 김응규, 배수향 두 후보간 여론조사 과정에서 김응규 후보에 대한 대표경력이 당초 두 후보가 합의한 내용과 다른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이에 김 후보가 ‘합의위반’이라며 이의제기로 중앙당은 ‘여론조사 재경선’을 결정했고, 두 후보간 합의에 의해 무공천하기로 했지만 저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배 후보는 끝내 불출마를 선언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세심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김응규․배수향 두 후보께도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또, 김천 시의원 ‘가’선거구의 경우도 여론조사 경선에서 탈락한 이우청 후보가 여론조사 업체에 이의를 제기하자 해당 업체가 ‘할당표의 오류’를 인정하며 잘못을 시인하는 문서를 경북도당에 보내 왔고 중앙당이 ‘가’선거구 경선을 무효처리하면서 이우청 후보에게는 무소속 출마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이 실시됐습니다.
과거 체육관 경선에 비해 비용절감과 선거과열 방지, 인원 동원의 불편함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여론조사 경선을 해 보니 많은 맹점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김천시의원 ‘나’선거구 예수해 ․ ‘마’선거구 여의동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해당 지역 유권자가 아닌 사람이 전화 설문에 응답하거나 나이 속이기, 불법적인 착신전화 등으로 결과가 왜곡되는 경우가 전국적으로 비일비재했습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정리해 앞으로 비중 축소와 오픈 프라이머니 도입 등 누구나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적극 나설 것입니다.
경선에 참여하신 모두가 김천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훌륭한 자산이니 만큼 하해(河海)와 같은 마음으로 저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김천 발전을 위한 역량결집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공천과정에 저 개인의 사심이 개입돼 결코 특정 후보 편을 들거나 방해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과 함께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 것입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6.4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야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을 우리 김천을 비롯해 대구․경북에서 책임지고 닦아드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동참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립시다.
매끄럽지 못한 공천으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리며 앞으로 김천을 건설 중인 혁신도시와 함께 선거문화 혁신도시로 만들어 김천과 대한민국 발전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