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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새로 나온 책- 김태룡의 세상 이야기

권숙월 기자 입력 2014.05.25 21:47 수정 2014.05.25 09:47

‘국민, 유권자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 i김천신문
 
↑↑ 책의 저자 김태룡(정읍신문 발행인)
ⓒ i김천신문
24년간 신문쟁이로 살아온 정읍신문 발행인 김태룡의 세상 이야기 ‘국민, 유권자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신아출판사)가 발간됐다. 국민을 향해, 세상을 향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조용하지만 강한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 ‘국민, 유권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을 내는 김태룡의 예리한 지적이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언론이 정계의 시녀 노릇이나 하는 작금의 실상을 신문인으로서,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날카롭게 지적한다. 

 “은행권에서 대출을 해줄 때, 그의 신용도를 검증할 때도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의 백지수표 같은 구호보다도 중앙지나 지방 일간지, 지역 신문 하나쯤은 구독료를 지불하고 자발적으로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의심할 여지없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현안이나 그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모르고 어떻게 그 지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항변한다. 어느 지역의 고위 공무원으로 일을 하면서 그 지역의 신문은 어느 매체보다 더 많은 지역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들이 퇴직 후 유료 독자로 남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도 씁쓸한 뒷맛을 어필하게 한다. 

 “우리 사회가 똑바로 서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튼튼하게 뿌리 내리려면 지역신문을 살려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유료 독자가 많아져야 한다”고 ‘국민, 유권자가…’의 저자 김태룡은 강하게 또렷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읍을 연고로 지역신문을 발행하는 김태룡의 지역사랑은 대단하다.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펜클럽, 편집위원회, 독자위원회, 파랑새산악회, 국제민간교류협회, 민관 친선체육대회, 선거 합동토론회, 단풍마라톤대회, 논술경시대회, 명사초청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저자는 최근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에 대한 애정 어린 위로와 위정자들에 대한 쓴 소리를 매몰차게 뱉어낸다.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적당주의가 부른 되돌릴 수 없는 치욕스런 사고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냄비근성과 감정 기복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꼬집는다. 

 “이제 6․4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런 부끄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똑바로 서서 바른 판단으로 올바른 정치를 할 사람에게 신성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김태룡의 세상 이야기 ‘국민, 유권자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를 읽으면 내 지역의 신문 하나쯤은 꼭 값을 지불하고 구독해야만 될 것 같은 강력한 메시지가 가슴에 깊이 박힌다.

‘국민, 유권자…’의 저자 김태룡은 1956년 전북 정읍시 시기동 406번지에서 태어나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문학석사(신문) 학위를 받았다. 1990년 7월25일 정읍신문 창간호를 발행한 이래 지금까지 한 번의 결간도 없이 2014년 5월21일자로 제1179호를 발행했으며 그동안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전북협의회장, 중앙회 감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63쪽 분량의 김태룡의 세상 이야기 ‘국민, 유권자…’ 값은 1만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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