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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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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김천지역 관내 6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3/4분기(7월~9월)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분기 92.2보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2포인트 하락한 82.0를 나타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14.3)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3분기 기업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낸 반면 기계(100.0), 비금속광물(100.0), 음․식료품(100.0)제조업은 기준치인 100을, 그 외 화학(86.7), 금속(76.9), 섬유(50.0), 목재․제지(40.0)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3분기 기업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물음에는 대부분의 조사업체가 ‘장기 저성장구조 고착화’ 83.6% 상황이라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로는 ‘제조업 등 기존산업 경쟁력 악화’ 64.3%, ‘신성장동력의 부재’ 14.3%, ‘가계부채에 따른 소비부진’ 12.5%,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7.1%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경제에 가장 중요한 대외 리스크를 묻는 조사에는 ‘유가․원자재가 변동’ 32.4%, ‘중국 경기둔화’ 27.8%, ‘경쟁국 기술추격’ 22.2%, ‘신흥국 경제위기’ 5.6%, ‘환율변동(고원화가치)’ 5.6%, ‘북한리스크’ 3.7%, ‘미 금리인상’ 1.9%,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미 대선, IS 등)’ 0.8% 등을 나타냈다.
반면 우리경제에 가장 중요한 대내리스크를 묻는 조사에서는 ‘국내소비 부진’ 32.9%, ‘저출산․고령화’ 18.5%, ‘기업관련 정부규제’ 17.6%, ‘무한경쟁(시장포화)’ 13.4%, ‘임직원의 변화의지 부재’ 5.9%, ‘강성노조’ 5.0%, ‘반기업정서’ 2.5%, ‘오너리스크’ 2.5%, ‘군대식 기업문화’ 1.7% 등을 답했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소득양극화’ 38.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미래비전 부재’ 22.9%, ‘정책적시성 결핍’ 15.7%, ‘변화의지 부족’ 14.5%, ‘과도한 불안’ 7.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1.1%>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기를 언제로 예측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응답업체 평균 ‘4.5년 후’라고 답했으며 현재 수익원 사업으로 앞으로 몇 년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업체 평균 ‘5.5년’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임원들은 기술 속도가 기업 적응속도를 앞서는데 공포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대내외적 시장변화의 변화속도를 100마일이라고 할 때 응답업체들의 평균 적응속도는 ‘72마일’로 시장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저성장 생존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기술혁신’ 48.0%, ‘사업재편’ 17.8%, ‘긴축경영’ 16.4%, ‘정책지원’ 12.3%, ‘규제개혁’ 5.5% 순으로 답했다.
혁신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는 ‘저비용․고품질’ 27.0%, ‘기존산업과 ICT융합’ 16.9%, ‘창조적 인재양성’ 13.5%, ‘신산업 전환’ 11.2%, ‘수평적 기업문화’ 7.9%, ‘개방형 협업’ 6.7%, ‘사회적가치 창출’ 5.6%, ‘노동시장 유연화’ 5.6%, ‘기업가정신 확산’ 3.4%, ‘사용자주도 변화’ 2.2%순으로 조사됐다.
기존산업과 융합가능한 활용기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인공지능로봇’ 35.5%, ‘사물인터넷’ 25.8%, ‘3D프린팅’ 12.9%, ‘가상․증강현실 시스템’ 11.3%, ‘드론․무인기기’ 9.7% 등을 나타냈다. <‘기타’ 4.8%>
미래 유망산업은 어떤 분야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에너지․환경’ 32.9%, ‘바이오․헬스’ 20.5%, ‘전통제조업에 ICT융합’ 19.2%, ‘ICBM(사물인터넷, 크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17.8%, ‘고부가가치 서비스’ 9.6% 등을 답했다.
우리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주목하는 최근 소비트렌드로는 ‘디자인보다 품질중시’ 22.9%, ‘저출산․고령화’ 19.3%, ‘1인가구 확대’ 15.7%, ‘가성비 중요시’ 14.5%, ‘프로슈머 확대(에너지․리폼)’ 10.8%, ‘고유경제’ 6.0%, ‘불안정서 확산’ 4.8%, ‘간편결제시장 확대’ 2.4%,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쇼퍼’ 2.4%, ‘소셜커머스 공동구매’ 1.2%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창업․중소기업 위한 자금지원’ 31.4%, ‘기업혁신 저해하는 규제개선’ 24.5%, ‘창조적 인재육성’ 13.7%, ‘산학협력 지원을 통한 R&D 확대’ 11.8%, ‘실패기업인의 재도전 위한 사회안전망 조성’ 10.8%, ‘벤처 자금조달 및 M&A활성화 위한 금융시장 선진화’ 5.8% 순으로 답했다. <‘기타’ 2.0%>
김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만성적 수요 감소에 따른 장기침체로 이어지며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세제혜택 축소, 유럽경제 불확실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리스크 등 녹록치 않은 하반기 경제상황을 타파할 정부의 전략적 정책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