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음악 행사

김천여고 2학년생들 “친구야 사랑한데이”

권숙월 기자 입력 2016.09.29 17:05 수정 2016.09.29 05:05

생명존중 슬로건·UCC·창작시·창작극·사행시 짓기 등 진행

ⓒ 김천신문
김천여자고등학교는 22일 오후 7시 학교 소강당 목련관에서 생명사랑 캠페인 일환의 ‘친구야 사랑한데이’ 행사를 가졌다. 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교육청과 김천교육지원청이 주최했다.

행사는 생명존중 슬로건, UCC, 창작시, 소설 속에서 죽어간 인물 구하기, 창작극, 사행시 짓기, ‘촛불 하나’ 등으로 구성됐다.

슬로건‘지켜보는 것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창작한 UCC, 창작시 발표로 이어졌다. 특히 소설 속 인물 구하기에서 맹현정 학생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각색해 ‘어느 날 벌레로 변한 후 가족들의 냉대와 폭력 속에서 비참히 죽은’ 주인공을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적극적인 보살핌 속에서 살려내 큰 박수를 받았다.

ⓒ 김천신문
창작극 ‘피터’는 엄마를 잃고 가정과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피터’가 학교 교사와 고양이로 변한 엄마의 지지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 간다는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행사 마지막 시간에는 참석자 모두가 어둠 속에서 LED 촛불을 흔들며 ‘촛불 하나(GOD)’를 함께 불렀다. 

행사를 진행한 조민영 학생은 “마치 초등학생이 돼 놀이터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은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너무 당연하게 잊고 지내던 생명존중과 친구사랑이라는 보물을 되찾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박경철 교장은 “입시 공부에 지쳐 있는 학생들이 지식보다 더 소중한 사랑을 경험하는 기회였으며 학생들이 학업에서 잠시 눈을 돌려 옆 친구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따뜻함을 느낀 진정한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김천신문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