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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영광의 얼굴- 제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상’

권숙월 기자 입력 2016.11.02 10:48 수정 2016.11.02 10:48

김천모암초 5학년 이반(아버지 러시아인-어머니 중국인)

ⓒ 김천신문
김천모암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이반(伊万) 학생이 29일 경기도 과천 미래에셋대우연수원에서 열린 제5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교육부장관상과 6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모암초는 미래에셋대우로부터 200만원의 격려금을 받았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교육부가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 전국 17개 시·도 예선을 거친 다문화 초·중학생 5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한 이반 학생은 한국어와 중국어 각 3분씩 ‘사랑하는 우리 가족’ 주제로 발표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반 학생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반 학생은 이날 발표에서 주중에는 각자 주어진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가까운 곳에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갈등이 있을 때는 각자의 모국어로 다투기도 하지만 그럴 때면 양쪽 말을 다 알아듣는 자신이 서로의 말을 좋게 전달해주어 분위기를 전환시키기도 한다는 말에 특히 큰박수를 받았다.
ⓒ 김천신문


이반 학생은 “어서 귀화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하는 등 가족 간의 사랑이 묻어나는 진솔한 표현을 해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허영란 교장은 “이반 학생은 학교생활에 모범적임은 물론 모든 일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통해 더 자신감을 얻고 앞으로 국제화시대 글로벌 인재로서 훌륭한 한국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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