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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예술

제7회 백수문학제 시상식

권숙월 기자 입력 2016.11.23 13:35 수정 2016.11.23 01:35

제2회 백수문학상·백수문학상 신인상
제1회 백수정완영전국학생시조공모전 76명

ⓒ 김천신문
제7회 백수문학제 시상식이 19일 오후 2시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백수 정완영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현대시조의 발돋움을 위해 백수문학상을 제정, 시조문학 진흥에 이바지한 유능한 시조시인과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백수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것.

 백수문학상은 김천시가 주최하고 백수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한 문학상.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 김천교육지원청, '좋은 시조'가 후원했다.

↑↑ 박기하 운영위원장
ⓒ 김천신문
 관내 기관 단체장과 전국각지의 문학인,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돼 제1회 백수문학상 수상자인 이우걸 시인의 문학강연, 김석인 백수문학제 실무위원의 경과보고, 박기하 운영위원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박보생 시장 환영사, 민병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배낙호 시의회의장·김응규 도의회의장의 축사가 있은 후 제1회 백수정완영전국학생시조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 김천신문
전국에서 응모해온 500여편의 시조작품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초·중·고에서 장원 각1편, 차상 각2편, 차하 각3편, 참방 각20편이 선정돼 상이 주어졌다.
 초·중·고 장원작품에 대한 낭송순서도 가져 김영웅(서울대광고 2)의 ‘열쇠’, 강예진(서울 전일중 2)의 ‘들꽃’, 김요한(제주 광양초 5)의 ‘선인장 꽃’이 본인에 의해 낭송됐다.

 
ⓒ 김천신문
백수문학상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천 거주 김성애씨에 대한 시상 순서부터 가졌다. 한분순 심사위원은 “김성애씨의 ‘객토’는 월남전쟁의 아물지 않는 상처를 터치한 작품으로 ‘다문화 별난 이름을 냉수처럼 들이킨다’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는 평을 했다. 상패와 3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은 김성애씨의 수상소감 발표와 작품 낭송순서도 가졌다.

ⓒ 김천신문
 이어진 순서는 백수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구 거주 박기섭 시인에 대한 시상. 이근배 심사위원장은 “박기섭 시인의 ‘황청동’은 능청거리는 가락과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격조 있는 작품이며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이 흐르는 황순원의 ‘소나기’의 내용에 비견되는 연시(戀詩)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상패와 1천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은 박기섭 시인의 수상소감 발표와 작품 낭송순서도 가졌다.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나와 오늘에 이른 박기섭 시인은 “당시 심사위원이 백수 선생님이셨는데 ‘줄 잘 골라놓은 거문고 같아 청아한 학울음이 울려나올 것 같다고나 할까. 이 팽팽한 현에 걸린 가능성을 뽑아들었다’고 한 심사평 마지막 대목이 생각난다”며 “그날 이후 팽팽한 현에 걸린 그 ‘가능성’의 허리를 부여잡고 시조의 외길을 걸어왔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제7회 백수문학제 시상식은 기념사진촬영으로 모두 끝났는데 백수문학제 운영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전체 수상작품이 수록된 ‘이마에 墨을 넣고도’제목의 기념문집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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