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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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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면 광명리 기를마을 출신으로 대학자이자 행정관료로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장으로 활약한 감호 여대로(呂大老 1552-1619) 선생의 문집인 ‘감호집(鑑湖集)’ 국역본이 발간돼 향토역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천문화원이 향토사료지 제12집으로 발간한 ‘감호집’은 3권 2책 104장의 책판으로 이뤄진 목판으로 1710년(숙종 36년) 선생의 증손인 여문징이 간행했다가 1860년 9세손인 여찬조가 다시 편찬했다.
‘감호집’의 주요내용으로는 1권에 선생의 시 176수를 비롯한 시문이 수록돼 있고 2권에는 제문과 김산향안중수서문, 묘갈, 편지 등이 수록됐다. 3권에는 정경세, 장현광, 이호민 등 당대의 석학들이 지은 만시와 제문, 행장, 묘갈명, 상향축문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3권 부록에 수록된 ‘창의실략’은 임진왜란 때 김천지역 전쟁상황과 참상, 의병활동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돼있어 김천지역 임진왜란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대로 선생은 성산여씨로 조선중엽 형조좌랑, 지례현감, 대구판관, 사헌부지평, 합천군수 등을 역임한 인물. 올곧은 선비정신과 박학다식한 학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많은 일화와 학문적 성과를 남긴 대표적인 지역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