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음악 예술

새로 나온 책

정효정 기자 입력 2017.10.12 18:59 수정 2017.10.12 06:59

류성무 수필집 ‘지성무식’
‘붕어빵 아줌마’ ‘눈치 김치’ ‘길 잃은 눈(雪) 등 50편 수록

ⓒ 김천신문
류성무(83세) 첫 수필집 ‘지성무식(至誠無息)’(세진애드)이 발간됐다. 2015년 ‘문학예술’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나온 류성무 수필가의 ‘지성무식’은 ‘가난은 대물림인가’, ‘시니어의 비애’, ‘붕어빵 아줌마’, ‘눈치 김치’, ‘길 잃은 눈(雪)’ 등 50편의 수필이 5부로 나눠 편집됐다.

수필집 이름으로 선택한 ‘지성무식’은 ‘중용(中庸)’에 나오는 말로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다는 뜻. 수필집 앞표지에 “지성은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이고 무식은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라고 쓴 류성무 수필가는 이런 말도 덧붙였다.

“해가 매일 뜨고 사계절의 운행이 쉬지 않듯이, 토끼와 거북이의 경쟁에서 거북이가 이기듯이 거북이처럼 쉬지 않는 의미로 창의력과 성실한 마음이 결합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지성무식의 삶이 되는 것이다.”

1934년 상주에서 출생해 동아대 농대를 졸업한 류성무 수필가는 35년간 외길 공직의 길을 걸어왔다. 안동군농촌지도소·금릉군농촌지도소 기술담당관을 거쳐 김천시농촌지도소장을 역임하고 상주시농촌지도소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농업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수필집 ‘지성무식’제1부 ‘도전과 열정, 고뇌와 희열’을 보면 그가 공직생활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했는가를 작품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기적의 볍씨 통일벼에 바친 청춘’, ‘배나무의 불모지대가 전국 으뜸으로’, ‘보리 권장하는 군수·소장 가마 태워 보내야’, ‘청자담배 다섯 갑으로 판사에게 로비’ 등.

퇴임 후 김천에 정착, 김천시노인회 활동을 하며 취미로 시작한 수필 쓰기가 수필가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했으며 박학다식한 그의 수필은 “사유를 통한 삶에 대한 통찰과 철학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정년퇴임 기념문집’, 회고록 ‘황금들판’ 등을 발간한 류성무 수필가는 근정포장, 녹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류성무 수필집 ‘지성무식’ 책값은 1만3천원이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