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올해 정월대보름행사 및 고로쇠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고 AI위기경보단계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유지됨에 따라 도내 최대 규모인 474만수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김천시는 올 3월 개최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와 수도산목통령 고로쇠축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에는 김천문화원 추산 매년 5천명, 수도산목통령고로쇠 축제에는 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 추산 매년 4천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도 비슷한 수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김천시에서는 매년 수천 명이 찾아오는 두 축제의 특성상 축제 성과나 축제장 인근 지역민 수혜도 등에 비해서 AI 발생 위험에 따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행사들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시관계자의 설명이다.
박보생 시장은 축제행사 취소와 관련해 “2년 연속으로 축제 행사를 취소하게 돼 두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고 “AI 확산 우려로 인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으나 김천의 대표 청정지역 증산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드셔보시고 고로쇠의 건강한 기운 듬뿍 받으시기 바란다” 라며 김천고로쇠에 대한 홍보의 말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