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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천시단- 새봄의 노크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8.03.07 11:19
수정 2018.03.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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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전 김천다수초 교장)
ⓒ 김천신문
지난겨울은 최강의 한파였다
모스코바보다 더 춥다는 일기예보
북극의 찬 공기 둑 터져 내려와
한강도 얼게 하였다
북방산개구리도 지독한 추위 피하느라
산란을 한 달이나 늦추며 버티었다
무쇠덩이보다 강하던 동장군
우수 경칩 지나니
그 힘이 무디어졌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니
코끝을 스치던 칼바람도
어느새
목덜미를 간질이는 봄바람으로 돌아왔다
새내기의 경쾌한 하이힐 굽 소리
봄의 노크되어
아지랑이 피어 올린다
김천신문 기자
kimch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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