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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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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출신 강학서(63세)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성의고등학교 21회 졸업생으로 1997년부터 지금까지 성의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강학서 사장은 35년간 철강산업에 종사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강학서 사장은 △일관제철소 건설 및 안정화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화 △세계 최초 자원순환형 그룹 완성 등 한국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요 제품 고부가가치화 △전략적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건설·조선 등 국가 주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당진제철소 건설·생산 안정화, 합병 통한 경영 효율화
강학서 사장은 특히 1997년 부도 이후 국가경제의 골칫거리로 남아있던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한 뒤 약 12조원을 투자해 3기의 고로를 갖춘 당진제철소 건설을 완료하고 생산체제 안정화를 이뤘다. 이후 2015년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설비합리화 및 경영관리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그룹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초고장력강판을 개발함으로써 차량경량화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등 고부가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초 자원순환형 그룹 완성
또한 당진제철소 건설을 통해 유한한 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철강재가 현대·기아차의 자동차강판으로 현대건설의 건설자재로 사용되고 수명이 다한 자동차 및 건설자재는 철스크랩으로 재활용돼 현대제철에서 건설자재로 재생산되는 구조이다.
□기업인수 및 사업재편 통한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2000년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 인수를 시작으로 한보철강 당진공장, 동부특수강, SPP율촌에너지 등 부실기업의 인수 및 사업재편을 통해 국내 철강산업의 자생력 회복,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제품고도화 투자 확대
초고장력 강판 생산을 위한 순천공장 No.3CGL 건설을 비롯해 형강제품 고도화를 위해 인천공장 압연설비 투자를, 단조사업 고도화를 위해 현대중공업 설비를 이관하는 등 총 8천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내진용 강재, 경량소재 등 다양한 기술개발 추진
2004년 개발한 건축구조용 압연강재(SHN재)를 잠실롯데월드타워 등 유수의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2011년 개발한 내진용 철근을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설에 적용하는 등 구조물 안전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경량소재 개발을 위해 CFRP(탄소섬유를 강화재로 하는 플라스틱 복합재료)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알루미늄은 고기능성 신합금 및 저원가형 신공정 개발 추진을 위해 관련분야 R&D활동에 131억원을 투자 중이다.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최근 5년간 현대제철은 2천600여명에 이르는 직원 증가(2011년 8,468명→ 2016년 11,134명)를 이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기술경영 지원 등 지속적인 상생협력활동을 통해 2015년, 2016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저소득층 대상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 당진시 종합복지타운 청사 기증,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주 내남초, 포항 한동대 등 지진피해를 입은 학교에 자사의 내진용강재 ‘H CORE’를 활용해 내진보강 공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원칙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의 소감이다.
1955년 남면 종상리에서 출생해 성의고와 영남대 경영학과(학사),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석사)를 졸업한 강학서 사장은 1982년 현대강관 입사, 2002 현대제철 입사(이사), 2005 현대제철 부사장, 2014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