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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기고-봄철 산행 안전하게 준비하세요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8.04.18 15:26 수정 2018.04.18 03:26

김천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신승암

ⓒ 김천신문
지난해 겨울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저 멀리 물러나면서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만물이 소생하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등산객의 증가 등으로 산악 안전사고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사실은 다시 한 번 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

여가 시간의 확대와 등산인구의 증가로 인한 이유가 산악 안전사고 증가에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리 시민의 인식부족과 산이라는 특수성을 파악하지 못하여 산악 안전사고 발생률을 높이고 있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4월은 등산하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아직까지 산에서는 날씨 변화와 일교차가 심하고 해빙기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과 추락 그리고 미끄러지는 등 실족으로 인한 부상으로 산악 안전사고가 빈발 하므로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산악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 등으로 인한 추락사고 및 부상, 지정된 등산로 또는 탐방로를 이탈 해 길을 잃는 사고, 기상여건을 무시한 등반, 개인 안전장비 미착용, 산악 안전수칙 미 준수 등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산악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봄철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로나 날씨 등 산행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산행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형지물과 산악 인명구조위치표지판 등을 기억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한 행동식이나 간식을 준비하고 휴대전화 예비배터리, 랜턴 등을 준비 하여야 한다.

특히 지정된 탐방로나 등산로를 이용하여야 하며 비바람으로 날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온유지를 위한 여벌옷을 꼭 준비해야 하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한 산행코스를 정하고 내리막 길에서는 자세를 낮추고 되도록 손에는 물건을 들지 않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번 봄철 산행에서는 땀 흘려 오른 정상에서 느끼는 기쁨, 산을 오를 때의 겸손 등 배울 것이 많은 산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도 높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산행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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