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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동주민센터 앞 주차장이 차대신 사람들로 북적인다.
푸르다 못해 검은 쪽물이 가득 담긴 큰 대야를 사이에 두고 중년 여인 여럿이 둘러앉아 면 손수건을 조물조물 빨고 있다. 몇몇은 일어나 햇볕을 향해 쪽물 든 수건을 흔들며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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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옆 부스에는 새마을교통봉사대원이 잠시 후 있을 어르신 교통교육 내용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고 있고 그 옆엔 공무원들의 새주소 홍보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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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2층으로 올라가니 더 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땀을 흘리며 수지침을 맞고 있는 사람, 붓을 들고 가훈을 쓰는 사람,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사람, 세무 상담을 하고 있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얼핏 보기에도 고령의 한 할머니가 복잡한 표정으로 피곤한 듯 의자를 찾아 앉는다. 방문한 이유를 물으니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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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81세·부곡동) 할머니는 “영정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모처럼 차려입고 나와 사진을 찍었는데 금방 끝났네”라며 “언제 찍어도 찍어야 되는데 이렇게 시에서 사진을 찍어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사연을 듣고 보니 할머니의 복잡한 표정이 어렴풋이나마 짐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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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에서는 읍·면 지역 등 원거리 주민에게 생활민원 및 다양한 행정·민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10년 간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해 왔다. 먼 거리의 주민을 우선으로 운영해오다 11일 처음으로 동지역인 대곡동주민센터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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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은숙 과장, 김삼선 나눔미용봉사단회장, 박경자 여사(김충섭 시장 부인·사진봉사회원), 김금숙평생교육원장, 김영식 대곡동통장협의회장, 도춘회 대곡동장, 김미숙 자원봉사센터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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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와 공공기관, 김천시자원봉사센터가 연계해 운영되는 현장민원실은 김천시는 물론 김천의료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김천지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천시노인종합복지관 등 공공기관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체에서도 참여해 행정·민간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야도 다양하다.
이날 대곡동에서는 건축, 세무, 지적, 복지, 장애인상담 등 각종 상담과 전기·가스안전점검 등 생활민원은 물론 혈압·혈당검사, 이·미용, 장수사진, 가훈 써주기, 수지침, 네일아트, 천연염색, 농기계 수리도 했다. 이외에도 새마을교통봉사대의 어르신교통교육, 핸드드립 커피 시연 등을 포함해 총 500여건의 다양한 행정 및 민간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은숙 종합민원과장은 “현장민원실을 찾아주신 대곡동 주민 여러분께 다양한 행정 및 민간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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