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부터 시작된 김천농협 조합장 재선거 운동이 뜨거운 가운데 후보들이 보는 선거판 예측이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기호 1번 이정태 후보는 “당선되기 위해 나온 만큼 당선만 보고 달린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4년전 안타까운 실패를 바탕으로 단점을 보완 후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기호 2번 김도철 후보는 “현재 상황을 보면 혼선 국면이지만 자신감이 없으면 후보로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기호 3번 윤재천 후보는 “99%의 당선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선거판을 봤을 때 형성되고 있는 여론이 너무 좋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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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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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자신만이 가진 강점에 대한 질문에도 각 후보들이 답했다.
기호 1번 이정태 후보는 경륜을 가장 먼저 말했다. 40년이 넘는 경험과 김천농협에서 경험한 다양한 직위는 다른 후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강점이라는 것이다.
또 경험과 열정 역시 다른 후보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호 2번 김도철 후보는 감사로서 지도와 감독에 대한 강점을 이야기 했다. 오랜 시간 감사로서 활동해 오면서 김천농협의 문제점과 장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누구와 비교해도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기호 3번 윤재천 후보는 김천농협을 제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그 이유로써 가장 최근까지 현직으로 근무한 점을 제시했다. 현재 시스템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지층에 대한 입장도 후보마다 달랐다.
기호 1번 이정태 후보는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해 “젊은 조합원일수록 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다. 누가 조합장이 되어야 득이 될 것인지 판단했고 그 결과 선택된 후보가 본인.”이라는 설명이다.
기호 2번 김도철 후보의 지지층은 특정 그룹에 한정돼 있지 않다. 하지만 확고한 고정 지지층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 막판에 일어날 변수 역시 김도철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 변화를 원하는 조합원들이 김도철 후보를 지지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호 3번 윤재천 후보는 자신의 지지층과 전 조합장의 지지까지 받고 있어 현재 분위기는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조합장의 영향력이 큰 만큼 윤재천 후보에게는 플러스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윤재천 후보 본인도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선거판을 보고 있는 후보들의 판단, 자신만의 강점, 각자의 지지층과 별개로 또 하나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김천시선관위의 위법 선거 단속이다.
선관위는 오는 10월 8일 김천농업협동조합장 재선거와 관련, 불법선거를 근절하기 위해 3개조로 편성된 공정선거지원단을 구성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위법행위 예방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3명의 후보자들은 위탁선거법에 따라 오로지 본인만 선거 활동이 가능하다. ▲금품을 제공하거나 추후에 제공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행위 ▲후보자가 아닌 동행자가 명함을 배부하는 행위 ▲호별 방문을 하는 행위 ▲문자에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나 동영상이 포함된 경우 ▲직접 명함을 수교하지 않고 대량으로 마을회관 같은 곳에 명함을 꽂아놓는 행위 ▲후보자의 벽보를 훼손하는 행위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또한 밴드나 블로그 등에 후보자 본인이 아닌 사람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7천428명이라는 한정된 유권자 때문이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 위법 또는 금품 선거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직은 권고 단계이지만 몇몇 후보가 선관위의 감시망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관위의 눈을 피해 이뤄지는 불법 선거운동으로 인한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