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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종합

단아 · 청순 · 섹시…부산의 밤은 뜨거웠다

홍길동 기자 입력 2010.07.29 10:24 수정 2008.10.03 09:23

부산국제영화제 여배우 레드카펫 Replay

최진실 사망 비보 때문? 레드카펫 전체적으로 차분…블랙· 톤-다운 드레스 강세
김정은· 이연희· 신민아 '단아'…이다희· 김소연 '아찔' 드레스 "와~" 탄성 절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던 날은 공교롭게도 최진실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날이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이 예정됐던 연예인들이 최진실의 빈소로 발길을 돌렸던 경우가 많아 예상보다는 적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았다. 최진실의 죽음을 애도하듯 PIFF 레드카펫을 밟은 여배우들의 의상은 예년에 비해 차분한 컬러가 두드러졌다.

가장 먼저 레드카펫에 들어선 여배우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정은. 골드색 롱드레스를 입어 여신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화선은 윗부분에 풍성한 프릴이 잡힌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었다. 박은혜는 코발트블루 계열의 탑 드레스를 입고, 가지런히 머리를 땋아내려 단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드레스는 전체적으로 블랙컬러가 많았다. 아라는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뒤로 묶어 넘겨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은정은 블랙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김래원과 함께 레드카펫에 입장했다. 유진은 블랙 드레스와 보이시한 헤어스탈일로 멋을 냈다. 엄지원도 블랙드레스에 올백헤어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살렸다.

신예 이다희는 가슴이 깊게 파인 살구빛 탑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다희의 아찔한 드레스에 주위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이보영은 블랙과 화이트가 조화된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뒤로 틀어 올렸다.

김지수는 어깨가 드러난 와인색 드레스를 입어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신민아도 화이트 탑 드레스를 입어 우아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연희는 옅은 핑크 계열 롱드레스에 리본으로 포인트를 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영화제에서 과감한 노출로 화제가 됐던 김소연은 올해에는 가슴이 파인 그린 계열 슬립드레스에 긴 머리를 늘어뜨려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이진도 가슴골이 아슬아슬하게 파인 블랙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달콤시' 연인 이선균과 팔짱을 끼고 나타난 최강희는 꽃무늬가 살짝 들어간 그레이 계열의 드레스를 입었고, '원더걸스' 막내 소희는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깜찍한 모습을 드러냈다. 소희는 박진영과 박준형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패셔니스타 정려원은 가슴에 은색 테가 둘러진 핑크색 롱드레스를 입고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올해 PIFF 개막식은 배우들을 보고자 자리를 지킨 국내 영화 팬들과 한류 스타를 보고자 바다를 건넌 일본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취재/ 정은나리 기자 jenr3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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