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는 지난 25일, 한국수자원공사 김천부항댐지사로부터 부항댐 수몰지역 내 남아있는 폐아스팔트와 관련하여 보고를 받았다.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부항댐 내 폐아스팔트는 올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진 장기간 가뭄때문에 육안으로도 인식할 수 있는 형태를 드러냈다. 문제는 김천시민 대부분이 부항댐 건립 당시 도로포장용 아스팔트가 수몰지 내 그대로 남아있으리라 예상하지 못했으므로, 수면 내 감춰있던 아스팔트가 모습을 보이자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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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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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천시의회 및 소속 직원들은 전문가와 함께 수몰지 내 도로포장용 아스팔트가 유해한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수질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사례도 검토한 결과 댐건설 시 기존 폐아스팔트는 철거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도 부항댐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 전라남도 탐진댐 조사 결과를 예시로 들면서, 수면위에 비치는 황적색 발현도 유속이 느려지는 지점에서 발견되는 특징 중 하나로 동물이나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명기 의장은 “부항댐은 14만 김천시민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해결하는 우리시의 소중한 자원으로서, 건설 당시 시민들이 불안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공개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한 관계기관의 조취는 미흡하였다”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도 김천시의회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행정처리에 대해 감시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