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중앙고등학교(교장 박복로)는 울산광역시 신일중학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세팍타크로 19세이하부 대회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참가하였다.
|
|
|
ⓒ 김천신문 |
|
올해 초 학생선수 2명으로 훈련과 첫 대회를 참가했었던 김천중앙고는 4월 무렵 신규 학생선수 영입으로 겨우 레구이벤트 참가가 가능한 3명의 선수단 규모를 구성했다. 이후 제33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더블 3위, 제33회 회장기 세팍타크로 대회 레구 3위, 더블 3위, 제23회 전국 남·여 종별 세팍타크로대회 더블 2위, 레구 3위라는 성적을 달성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전년도 각종 연맹주최 전국대회 우승과 더불어 전국체전 금메달이라는 전관왕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올해의 전력은 타 시·도의 팀들과 비교해 김천중앙고는 많이 저평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우려와 다르게 이변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전국체전 레구 이벤트 첫 번째 경기에서 성수공고(서울)를 상대로 2:0 승리, 두 번째 경기에서 대원고(대구)를 상대로 2:0 승리, 세 번째 준결승 경기에서 부산체고(부산)를 상대로 2:1로 패배하였다. 준결승 경기는 1:1 상황에서 마지막 3세트를 17:14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내리 7점을 내주는 바람에 3위로 마무리하였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전통의 강호 부산체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보였다.
|
|
|
ⓒ 김천신문 |
|
이러한 김천중앙고의 가파른 경기력 상승과 선수단의 분위기가 향상된 데에는 김천중앙고 학교장의 많은 관심과 학교의 지원, 총동창회의 든든한 후원 등이 뒷받침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울산 김천중앙고 총동창회 소속 동문들은 모든 경기에 현수막을 들고 한 목소리로 후배들의 승리를 함께 염원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천중앙고등학교장 박복로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훈련량을 견뎌준 학생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열악한 선수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금메달보다 더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준 감독, 코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