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초등학교(교장 채득원) 전교생은 지난 1일 스쿨버스를 타고 김천시 증산면에 있는‘옛날솜씨마을’로 향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한복을 입고 앞치마를 매고 있는 선생님들이 따뜻한 미소로 맞이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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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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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마을에서의 첫 번째 활동은 고추장 만들기였다. 동그란 플라스틱 통에 붉은색이 고운 고춧가루와 메줏가루, 소금을 넣고 조청을 부어 잘 섞어주니 매콤달콤 떡볶이 국물이 생각나는 고추장이 완성되었다. 고추장의 달콤한 냄새를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푹 찍어 먹기도 하였다.
이어지는 활동으로 두부 만들기를 하였다. 노란 콩을 맷돌 위에 부드럽게 갈아보고, 두 명씩 짝을 지어 두부 틀 앞에 서서 콩물이 끓여지기를 기다렸다. 뜨거운 콩물을 천이 덮인 네모난 두부 틀에 붓고 뚜껑으로 꾸욱 누르니, 몽글몽글 고소한 냄새를 풍기던 순두부 물이 단단한 두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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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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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가 틀에서 단단히 굳어지는 동안, 인절미 떡을 만들기 위한 떡매치기를 하였다. 두 사람이 마주 보고 달나라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듯, 쿵! 쿵! 떡을 찧었다. 떡이 완성되기까지 이렇게 정성과 노고가 들어가는 것을 몸소 체험하니, 옛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전통문화 체험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5학년 이모 학생은 “우리가 그냥 먹던 고추장, 두부, 인절미가 이렇게 정성이 필요한 것인지 처음 알았어요.”라며 전통 문화 체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모든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솜씨마을에서 직접 재배하여 농사지어 만든 나물 비빔밥을 먹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다. 한편 솜씨마을 방문을 통한 전통문화체험학습은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세계 문화 학습과 더불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보는 체험활동 기획되었다. 이외에도 조마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가꾸기’,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