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초등학교(교장 김한수)는 11월 24일(목) 1학년 학생,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두더지의 고민」, 「두더지의 소원」등으로 유명한 김상근 그림책 작가를 초청하여 인문학 특강을 실시했다.
작가 초청 인문학 특강은 본교 학부모 독서동아리 [밤골 책나들이]에서, 격주로 만나 어린이책을 함께 읽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추진되었다. 저학년 학생들의 읽기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그림책을 만든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잘 하는 게 없어 고민이 많고 친구 사귀는 것을 힘들어하는 두더지에 대한 책으로 인기가 많은 김상근 작가의 강연이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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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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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는 단편 애니메이션(북트레일러)을 관람하고 작가님이 읽어주는 책을 함께 보며 책에 책 속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야기의 씨앗부터 책이 되기까지 창작 과정을 둘러보며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그림책 한 권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열정과 정성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되어 그림책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다.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고민은 나쁜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고민을 하면 이게 좋을지 나쁠지 몰라 시간도 낭비되고 마음이 복잡해져요. 그래서 고민이 나쁘다고 생각해요.’와 ‘고민은 좋은 거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도운을 바들 수 있어요.’라고 맞춤법에 맞지는 않지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발표하는 1학년들의 귀여운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인문학특강에 참여했던 최모 학부모는 “유명한 작가님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고,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창작 과정을 들여다보니 작가님의 경험이 녹아나서 그런지 책 속 이야기가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아이도 며칠 전부터 작가님 사인을 받고 싶다고 책을 사달라고 하고 여러 번이나 반복하여 읽더라구요. 이런 강연을 들을 기회를 학교에서 자주 마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율곡초등학교는 현재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모두 힘을 모아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감성으로 온 학교를 채우고 있다. 격주 수요일마다 저학년 14개 교실로 직접 찾아가서 그림책을 읽어주는‘그림책이 있는 아침’활동과 학부모 독서동아리 운영, 교사독서연구회 운영과 매달 ‘독서퀴즈대회’를 개최하는 등 특색 있는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책 읽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꾸준히 책 읽는 독서 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