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사원의 지난 정부 부동산 가격의 통계수치에 대한 왜곡 의혹 감사에 앞서, 이미 2020년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회의원이 “文 정부 출범 이후, 감정원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 격차 MB정부 38배에 달한다”라고 지적하며, “현실을 반영하는 올바른 통계로 부동산 정책을 펼쳐야, 국민 신뢰 받을 것”이라고 질타한 의정활동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즉, 주택가격 통계에 대한 의혹은 지난 2020년에도 논란이 있었다. 2020년 7월,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한국부동산원(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 조사자료를 근거로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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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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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역 출신 송언석 국회의원은 2020년 10월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당시 김 전 장관에게 “실거래가 기준 40%, 평균 매매가격 44%, 중위가격 42% 상승했다, 이 통계를 보고받은 적 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당시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근거로 34%, 특히 아파트는 52%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감사원의 지난 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와 마찬가지로, 2020년 당시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국토부의 잘못된 인식과 표본추출 방법상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송언석 국회의원의 앞서가는 정책 대응능력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김천시민들은 강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본지는, 2020년 10월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의원의 “현실 반영한 올바른 통계로 부동산 정책 펼쳐야 국민 신뢰를 받는다”라는 발언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발췌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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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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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 이후, 감정원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 격차 MB정부 38배
“현실 반영하는 올바른 통계로 부동산 정책 펼쳐야, 국민 신뢰 받을 것”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文정부 들어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 간 격차가 급격히 벌어져, 부동산 통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는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두 기관의 서울 매매가격지수 격차가 각각 0.4%p, 2.1%p에 불과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15.2%p 차이를 보이면서 이명박 정부의 38배에 이르는 통계 간 격차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5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통계 표본을 보정했던 시기마다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뛰었다”라며, “이는 기존의 표본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국토부장관, 한국감정원장, 주택토지실장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담당자들을 향해 “정부가 맹신하고 있는 한국감정원의 통계가 과연 국민들에게도 그만큼의 신뢰를 받고있는지 의문이다”라며, “KB감정원의 통계가 과다하게 높이 책정된 것이라면 시정을 요구해야 할 것이고, 한국감정원의 통계가 지나치게 과소하게 현실을 판단한 것이라면 표본 수정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언석 의원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부동산 통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추락하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 표본을 공유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통계로 제대로 된 부동산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