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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행사

팥죽 한 그릇으로 행복 충전, Happy Together 김천을 위해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2.12.22 14:32 수정 2022.12.22 02:32

삶의 곁에는 늘 좋은 사람들이 머무는 김천시를 생각하며



22일 오전 11시, 김천문화원 문화사랑회 봉사단은 동지(冬至)를 맞이해, 영하권으로 내려간 매서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역광장에 대형 솥을 걸고 팥죽 새알을 직접 빚어 관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세대에 전달하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김천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충섭 시장을 비롯해, 이기양 문화원장, 이명기 시의회 의장, 박근혜 행정복지위원장, 이우원 평화남산동장, 송기동 김천문화원 사무국장을 비롯한 문화사랑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화원 주관의 팥죽 나누기 행사는, 점차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의 맥을 잇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문화원 회원과 문화교실수강생들이 참가해 매년 음력 11월 28일인 동지 때마다 운영해 온 행사이다.



또한 붉은 팥죽을 함께 나누며 묵은 것을 털어내고 새로운 것을 맞았던 동지의 본래 의미처럼, 문화원의 이번 팥죽 봉사가 시민들의 힘든 마음을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고, 무관심이 빚어내는 지역사회의 아픔들을 털어내 어려운 이웃들을 품어주는 행사로 귀결되었으면 한다.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로 세시 명절로 여겨왔다. 조선시대에는 동지를 작은 설, 곧 아세(亞歲)라고 했다. 동지팥죽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하는 것은 설날의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 것과 유사한 의미로, 곧 설의 잔재이다.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은, 고려시대 『익재집(益齋集)』에 동짓날은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豆粥)을 끓이고, 채색옷을 입고 부모님께 장수를 기원하며 술을 올리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사진 이남주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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